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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음 (나쓰메 소세키)

by 서윤경 posted Jun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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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작품이다. 놀라운건 그가 1800년대 중후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주로 다루는 작품의 주제와 내용 전개가 오늘날에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 [마음]은 12년간이라는 그의 집필 기간 중 후반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유명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첫 발표작이고 이후 [도련님]과 같은 작품들을 발표다가 [마음] 이후 2년 후에 위궤양으로 사망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다음과 같다.





- 순수하면서 털털한 대학생이며 어느정도 어린아이의 눈을 갖고 있는 쳥년임

- 어느날 우연히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발견하고 스스로 선생님이라 칭하며 따르게 됨

- 이후 선생님의 집을 자주 방문하며 그의 아내와도 가까이 지내며 선생님의 사상과 정서를 닮으려 함

- 병중에 있는 아버지를 간호하며 임종이 임박한 와중에 선생님의 유서성 편지를 받고는 곧장 기차역으로 항함



선생님

- 도쿄제국대학 출신으로 지식인이나 직업도 없으며 세상을 관조하는 듯이 살아가는 인물

- 다가서는 주인공인 나에게 자신을 믿으면 후회하게 될테니 너무 믿지 말라고하나, 본인의 비밀이 상세히 담긴 유서와 같은 편지를 보내게 됨

- 젊은 시절 자신이 아끼는 친구 K와 같은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에 스스로 갈등하면서도 내색하지 못함.

- K의 자살로 인해 평생을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다 본인도 자살을 결심함



사모님

- 하숙집 딸과 동일 인물임

-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스타일이나, 선생님이 과거의 기억으로 다가서지 못함을 자신을 싫어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불만을 느끼나 그냥 참아냄.



아버지와 어머니

- 주인공 "나"의 아버지는 임종을 앞둔 환자임



하숙집 사모님과 딸

- 선생님의 젊은 시절 하숙하던 집의 식구들

- 딸은 후일 선생님의 아내가 됨



K

- 선생님의 고향 친구

- 스님의 아들로 태어나, 정진이란 단어를 모토로 삼으며, 선생님의 동경 대상이었던 존재. 학문에 대한 포부가 컸으나 스스로 생활을 해나가는 역경 탓에 속은 피폐해짐

- 선생님과 같은 하숙집에서 지내게 되며, 하숙집 딸을 좋아하게 되면서 선생님의 연적이 됨

- 더 일찍 죽었어야 하는데 왜 지금까지 살아 있었는가 하는 유서를 마지막으로 자살함



이 소설은 인간에 대한 이끌림과 갈등에 대해 다루었다.

너무나도 솔직하고 인간적인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전반부는 대학생인 주인공 "나"를 중심으로 선생님에 대한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선생님이 편지속의 "나"로서 등장하여 자신의 과거 비밀이야기를 다소 무겁고 극적이며 쉽지 않은 이야기들로 풀어나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인공이 선생님의 유서성 편지를 들고 기차를 타러 간다음 어찌되었는지가 없다...아마도 독자의 마음에 맡겼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