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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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3 09:00

미쳐야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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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을 쓰는 자세 및 요령에 입각하여 글을 써 볼까?



1. 이 책을 읽는 목적을 확인하고 읽기 시작하였는가?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중 매니아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 과연 미친다는 것은 어떤것인지 느끼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2. 문단을 읽고 , 그 내용을 분석하며 읽는가?



그렇게까지 해보진 않았지만 건성으로 읽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읽는 도중 중요사항은 메모하면서 끝가지 읽는가?



대충읽어서 였는지 메모할 만큼 글귀가 들어오지 않았다.



4. 비판적인 태도와 안목을 가지고 읽는가?



5. 작자의 글 쓴 의도를 아는가?



짐작컨데, 정민교수는 국문과를 전공하고 한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파고들다 보니 조선시대선비에게서 많이 느겼던것 같다. 그래서 자기만 알고 있기엔 아까워서 다른사람들에게도 조선시대 선비들의 성품을 알리고자 쓴것 같다.



6. 이책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는가?



생각은 해봤지만 답은 나오지 않은..



어디엔가에 미치고 싶은 그러나 미치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 아니라는점. 생활에서 일어났던 이야기 그들의 일화를 통해 과거엔 이런사람도 있었군 생각해 봤다.





독후감 쓸때.



1. 작품을 바르게 이해할 것

줄거리, 글의 짜임, 인물관계 파악.

주요 인물의 성격과 그 삶의 방법을 파악.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파악.



미쳐야 미친다의 저자 정민 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책의 머릿말에 나와있다. 정민선생님은 조선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사로잡았던 열정과 광기를 탐색한 글이다. 허균, 권필,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양용, 김득신, 노긍, 김영 등 저자가 관심을 둔 인물은 시대의 메이저 리거가 아니라 주변경계를 아슬하게 비껴 갔던 안티 혹은 마이너들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시대는 자못 격정적이었다. 이 격정 앞에 온몸을 던져 맞부딪쳐 나가는 사람이 있고, 뼈아픈 시련은 자신의 밑바대로 삼아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사람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잊혀진 작은 영웅들을 복원해내고자 하였다. 그들은 죄인으로, 역적으로, 서얼로, 혹은 천대받고 멸시받는 기생과 화가로 한 세상을 고달프게 건너갔다. 이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심지어 굶어 죽기까지 한 그들, 저자를 어느 순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정신이 번쩍 들게 했던 그들의 뜨겁고 따뜻한 마음만은 오래기억하고자 했다.

절망속에서 성실과 노력으로 자신의 세계를 우뚝 세워올린 노력가들,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그 자체로 삶이었던 예술가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세워 한 시대의 앙가슴과 만나려 했던 마니아들의 삶 속에 나를 비춰보는 일은, 본받을 만한 사표도, 뚜렸한 지향도 없어 스산하기 짝이 없는 이 시대를 건너가는데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들의 그때와 우리의 지금은 똑같은 되풀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다.

미쳐야 미친다! 이것은 지난 수년간 저자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뇌어온 화두이기도 하다. 날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주체를 세우는 일이다(적극 공감)주체를 세우는 일은 식견을 갖추고 통찰력을 지녀야만 가능하다. 남들 하는 대로 하고 가자는 대로 이리저리 몰려다니기만 한대서야 도대체 무슨일을 할 수 있겠는가? (또 적극공감)

그렇다. 주체가 없이 아무래도 좋아란 생각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있어서 악영향을 끼친것 같다.





그들은 분명 남들(나를 비롯한 다른이들)이 봤을때는 부러운 삶을 살진 않았다. 이상하기도하고 왜저러나 싶은 행동을 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저자의 초점은 그것이 아닌 한가지를 파고듦이 아닐런지. 별건 아닌것이라 생각했던것이 큰 작품이 되고 후세에 길이 남게 된다.



제대로 못읽은 까닭인지는 몰라도 저자가 느꼈던 조선시대 지식인들에 위대함은 나에게 그리 다가오지않는다. 그래도 머릿말에 썻던 그말 만큼은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날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주체를 세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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