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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두 귀가 다 멀었고

두 눈이 다 먼 사람도 있어

그래도 나는 한쪽 다리가 있잖아

난 지구 위에 우뚝 설 거야.

헬렌 켈러는 두 눈이 다 멀었고

두 다리를 다 못 쓰는 사람도 있어

그래도 나는 한쪽 다리가 있잖아

난 아름다운 세상을 다 다닐거야.



- 주대관의 <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중에서



주대관은 1987년 대만에서 태어나 만 아홉 살에 소아암으로 짧은 생을 마쳤습니다. 대관이 암과 싸우면서 쓴 시와 일기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죽음의 신이 한 발 한 발 대관에게 다가오고 있었지만 삶을 향한 강한 의지는 후퇴할 줄을 몰랐습니다. (몇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는 대관이의 생각은 ‘몸 안에 퍼져 있는 악마(암 세포)를 굶겨 죽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산다는 것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대관은 역시 삶을 선택하고 죽음을 뿌리쳤습니다.



아홉 살 대관이의 삶에 대한 의지와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움에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에게는 두 다리가 있고, 아홉 살 생일을 축하할 시간(39살, 49살, 59살 …)이 대관이 보다 훨씬 많기에 앞으로 그 부끄러움을 만회할 수 있다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대관이 남긴 유언입니다.



“아빠, 엄마, 동생아

내가 죽으면

내가 힘을 다해 암과 싸웠다는 것을

암에 걸린 다른 아이들과 그 부모들에게 전해주고

그들에게 용기와 강한 의지를 갖고

암이라는 악마와 맞서 싸워 달라고 전해 주세요.”





“나에게는 어떠한 용기와 강한 의지가 있습니까?” 자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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