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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9 09:00

마녀에서 예술가로 오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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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건 비틀즈의 한 맴버였던 존레논의 아내이자 비틀즈 해체의 주범인 한 사람에 대한 호기심에서 였다.



그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정말 여기까지 였고,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책을 받자마자 표지에서 부터 강하게 매료되었다. 오노 요코와 존 레논의 공동앨범 표지를 그대로 본딴 것이라고 했다. 그들의 보금자기에서 벌거벗은 존 레논이 오노요코에게 키스하는 장면이다.







이상하게 요동치는 심장을 가라앉히며 책장을 펼쳤다.



흥미있는 책은 한번펼치면 그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리는 내 습성때문에, 나는 이 책을 금방 읽어버릴것만 같았다.



하지만.. 정말 흥미롭긴 했지만 금방 읽어버릴 수는 없었다.







단순히 한 일본 여성에 대한 전기 비슷한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왠걸.. 한 위대한 전위 예술가이자, 여성운동가의 삶과 시대상을 담고 있었다.



미술 용어들이 생소하고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았지만 나는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책을 다 읽는 데까지 정확히 21일(3주)가 걸렸다!







역시.. 짧은 글재주로 내 맘을 표현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저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것 밖에는..







캔버스에 구명 두 개를 뚫는다.



구멍으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캔버스를 건다.



여러 장소에 여러개의 하늘이 있는지 확인한다.







하늘을 관찰하기 위한 그림(1960's)







그 밖에도 캔버스에 직접 못을 박거나 작가가 입고 있는 옷을 찢는 등의 관객과 작가의 경계를 허무는 많은 작품들이 있다.



하나하나 모두 멋진 작품이고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것들을 열거하기는 무리다.







존 레논은 우연한 기회에 오노 요코의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그녀의 세계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존 레논의 부인, 비틀즈를 해체시킨 주범으로 대중에게 각인되어 있던 오노 요코를 바르게 알려주는 책.



남다른 그녀의 인생과 존 레논과의 이야기도 매력적이지만, 가장 멋진것은 그녀의 작품들과 예술을 향한 그녀의 일관적인 열정이다.



그 수많은 질타와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마녀라 일컬으면서도 꿋꿋이 예술혼을 불태웠고 진정한 여성운동을 실천해 나갔다.



그녀의 작품들과 인생관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왜 그녀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무지 했던 전위 예술의 세계에 대한 관심의 눈을 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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