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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네가 오고 있다.

by 남기원 posted Mar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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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열 여섯가지 풍경.



평소 사랑에 관한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실험실 선배가 괜찮다고 추천하는 말에.. '그럼 어디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문인 열 여섯명이 각자 사랑에 대한 생각과 추억들을 적어놓은 책이다.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면서 각자 사랑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스토리나 전개가 흥미롭다기 보다.. 구절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많았다.





"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이것은 '나는 이런 식으로 너를 사랑하는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싫다.'는 근본적인 주장과 통한다. "



어쩌면 나의 지금 생각과도 너무 비슷하다. 사랑을 두려워 하기에 사랑에 관한 생각을 싫어하는 나.



"유리그릇 같은 사랑을 금강석 같은 재질로 만들기 위해선 자기희생의 인내와 시간의 세례를 견뎌내는 힘이 필요하다."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사랑에 대해 느끼게 해 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