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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09:00

[13] 과학콘서트 (정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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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물리의 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이 나오고 100년째 되는 해이기도...

이 책의 저자 정재승 박사는 젊은 물리학자이며 교수이다.

이 땅에 태어난 대부분의 과학 천재들이 걷는 과기고 그리고 과기대(KAIST)를 졸업한..

그의 대학졸업(학사) 논문 제목이 재밌다.

'Signus X-1이라는 중성자별에 전자가 들어갔을때 상대론적 효과에 의해 그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일'

즉, 천체 물리학 분야이다. 어쩌면 우주론과도 접목되는...

그는 이 논문을 마무리 할때쯤 좀 더 세상과 가까운 학문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한다. 이유는 중성자별은 지구로부터 너무 멀리 있기에..

말은 세상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했지만, 쉽게 말하면 좀 더 응용성이 높아서 돈벌이가 되는 물리를 하고 싶다는 말일게다..
(다시 말하지만 단지 내 경험에 비춘 판단이다... ^^)

우쨌든 그는 자신의 말처럼 복잡한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듯 하다.

즉 인문 사회 경제분야에서 잘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을 물리학적 관점과 방식으로 설명하는것에 다분히 관심이 있는듯.

그래서 그의 전공도 카오스 이론쪽인 듯 싶다...

무지 복잡하고 예측이 힘든 사실들에 몇가지 변수들을 집어넣고 y=ax의 선형이 아닌 y=x2, x3 또는 1/x등의 비선형 방정식들로써 표현하여 적어도 가까운 미래만이라도 예측하고자 하는 것...

주식 경제, 날씨예보, 미술, 음악, 교통분야 걸쳐 이런 설명이 가능함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은 글은 제 1악장 Vivace molto 첫 부분에 나오는 케빈 베이컨 게임이라는 Social Networking에 관한 부분과 제 2악장 Andante에 나오는 프랙탈 음악과 미술에 대한 부분이다.

잭슨 폴록이란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알게 되었고 신승훈, 비틀즈, 그리고 대체로 귀에 쏙속 들어오는 음악들에는 '1/f의 법칙'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록키 산맥의 봉우리들을 음표로 옮겼을때도 역시 1/f의 패턴을 따른다는....

그래서 자연의 패턴, 프랙탈의 음악이라고도 한다. 웬지 끌림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이 복잡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잘못 가지게 된 상식의 오류에 대한 지적도 있고, 허구적인 사실에 대한 과학적 수식 접근도 있으며, 물리학자들이 좀 더 세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들도 이 책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그가 밝혀낼 사실들이 자못 궁금해 졌다.

네이쳐나 기타 다른 사람들이 지은 책을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이런 사실들을 전달해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젋은 그가 새로이 밝혀낼 사실들 말이다...

기대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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