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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스터 마인즈 시리즈중 첫권이다.

매스터마인즈 시리즈는 미국 하퍼콜린스의 계열사인 베이직북스에서 총 12권으로 기획, 진행한 출판 프로젝트로서 인문과학 분야의 권위자들을 필진으로 하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역사, 철학, 사회, 기술, 종교, 예술 등 현대 인문학의 주요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한 총서라고 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몰입'이란 다음과 같다.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 (45쪽)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때 나타나는 현상 (46쪽)



어렸을때 외할머니께서 간간히 들려주시던 이야기이다.



외가쪽에 S대 법대 다니시다가 6.25 이후 순전히 시험만으로 경찰쪽에서 꽤나 높은 자리까지 오르셨고 정년 퇴직하신 외삼촌의 일화이다...

한번 책을 보시기 시작하시면 옆에서 먼일이 있어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시는데 하루는 할머님이 밖에서 농사일 하시다가 갑작스레 큰 비가 와서 집에 들어와 보았더니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 마당에 널어놓은 고추들이 둥둥 물에 떠다녀도 모르고 그저 책만 보시더란다...그래서 고추좀 걷어들이지 그랬냐고 물으시니깐 외삼촌께선 놀라시면서 "세상에 비가 이렇게 많이 왔어요?" 라고 하셨을 정도로 집중하셨다는...

무릇 공부를 할라믄 이정도의 집중력은 가져야 되지 않느냐는 의미에서 늘 말씀하시던 집안의 일화이다.



물론 이책에서 의미하는 몰입은 이런 집중의 정도(각성 단계)를 넘어서서 즐거움을 맛보는 단계를 의미한다.



몰입의 경험은 배움으로 이끄는 힘이다. 새로운 수준의 과제와 실력으로 올라가게 만드는 힘이다. (49쪽)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이러한 몰입을 맛보면서 인생을 살기 위해 여러가지 상황에서 설명하고 있다.



- 일에 있어서의 몰입



- 여가 생활에서의 몰입



- 인간 관계에서의 몰입



사람 관계에서 마음이 무질서에 빠지지 않고 바람직한 질서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나는 우리의 목표와 다른 사람의 목표 사이에서 어떤 합치점을 찾아내는 일이다. (중략) 또 하나의 조건은 다른 사람의 목표에 관심을 기울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109쪽)



원만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한 글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내용은, 식구 하나하나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정에는 두 개의 거의 상반된 특성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118쪽) -> 하지만 이들 특성을 뒷받침할 돈이 더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삶의 자세에서의 몰입



대화를 유익하게 나누는 비결은 따로 없다. 먼저 상대방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중략) 좋은 대화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재즈 연주와도 같다. (154쪽)



- 자기목적성에 대한 설명 -> 몰입을 통해 드높은 삶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성격은 어떻게 다듬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164쪽)



한마디로 결론을 짓자면, 스스로의 사고력을 키워서 인생(일, 가정, 여가)을 능동적이며 조화롭게 살아가자 라고 할까나...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누군가가 떠올랐다. 아마도 내가 지나온 인연중에 가장 능동적이고 지침이 없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그는 이 몰입을 즐기는 사람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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