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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사랑한다는 믿음을 소박하게 지니고 살아가신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섬세하고 문학적인 향기가 베어나는 것은 왜일까. 바로 어려서부터 문학도가 되고자 했던 꿈이 가슴속에 숨겨져 있었던 이유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분야를 맛나게 편안하게 쓸 수 있었던 것 또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존재하는 생명이 있는 것을 다 아름답게 바라보는 생물학자이기에 광활한 자연에서 숨겨있는 동물의 생활을 지루하지 않게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자연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어도 인간은 자연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환경단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자연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만물의 영장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선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세상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종은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자연에 존재하는 동.생물들은 땅의 순환을 돕는 쓰레기를 배출하지만 우리 인간은 썩지 않은 쓰레기를 배출해 생명의 연속성을 무안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루빨리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겸허히 고개 숙여 사죄한다면 우리가 밟고 사는 땅. 쪽빛 물든 맑은 하늘. 곱디고운 새들의 노래소리가 모두가 소중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서 인간의 모습을 투영하며, 그들의 사는 모습을 통해 친근함과 사랑할 수 있는 믿음이 바로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첫째 장 '알면 사랑한다'. 둘째 장 '동물속에 인간이 보인다. 세째 장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넷째 장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로 나누어져 있다. 부드러움이 있는 듯 하면서도 자연에 소속해 있는 인간과 동물의 생활을 강렬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을 알수 있는 소중함이 묻어 나는 책이기도 하며 최재천교수님의 생명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책 속에 고스란히 베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2년전 독서활동을 열심히 하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소개받은 책이 희뿌연 하늘아래 온갖 먼지를 품고 사는 나를 변화하게 만들었다. 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환경을 외면하고 내가 아니더라도 타인이 하겠지라는 무책임한 생각을 바꾼것이다. 작은것 하나 부터 실천하자는 의지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살게 해준 책이 마음과 생각의 뿌리를 건강하게 해 준 것이다. 서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머리를 식힐때 자주 보는 책이고 내 손때와 사랑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책이 되어버린 소중함이라 해야 할 것이다. 후속으로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라는 책 또한 신선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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