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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책>



저를 소개합니다

저는 한권의 책이며 그것도 살아있는 책입니다

제 이름은 [여행의 책]입니다,

우리 서로 친해질 필요가 있으니,

먼저 친근한 말체로 당신을 대할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 등을 받치고 있는 그대의 손가락,

내 단면에 닿는 그대의 엄지손가락이 느껴진다.

그 때문에 나는 간지럼을 조금 느낄 정도다.

이제 나를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내 이름은 [여행의 책]이지만,

그대는 나를 그냥 [나의 책]이라고 불러도 좋다,

나에게 어떤 라벨을 붙이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

우리가 함께 떠날 이 여행의 특징은

그대가 바로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그대는 나를 하나의 음성으로 지각해 주기를 제안한다.

책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내 음성에 귀를 기울여라,

[안녕?]

그대, 내가 인사하는 소리를 들었는가?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다

나는 단호하게 이렇게 말하리라

나를 이용하라, 나를 남용하라,

나의 유일한 소원은 그대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나와 함께 가기를 원한다면,

우리에겐 계약이 하나 필요하다.

그대가 할 일은 나날의 근심 걱정을 잠시 잊어버리고

되어가는 대로 완전히 스스로를 내맡기는 것이다





[자, 그럼 갈까?]



+say 교보문고에서 처음 대면한 여행의 책

베르베르의 작품이라서 일단계로 눈이 쏠렸고

이단계로 나에게 말을 거는 것으로 끌렸다,

삼단계로 [나의 책]이라고 불러도 좋다 라는 말에 기울었고

사단계로 [자, 그럼 갈까?] 에 넘어가 버렸다,



호텔선인장 사러 갔다가

여행의 책을 덥썩 집어 사버렸다,



나를 이끄는 책

내가 찾던 책이며

책도 나를 찾았던 듯 하다



7,500원으로,

다른 어떤 것으로도 할수 없는

그런 여행을

다녀왔다



경험은,언제나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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