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공지
2004.05.17 09:00

중국? 중국!

조회 수 15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편이 중국에 있는 관계로 요즘 중국과 관련된 기사나 보도, 관련 책들이 유난히 시야에 많이들어온다.

도대체 중국이란 어떤 나라이길래, 장님 코끼리 만지듯 보는 사람마다, 말하는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인가.

두 번째 여행길에 관련 책자를 공항에서 하나 사 읽었다.



첫 번째 중국 방문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로위의 무질서였다.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이어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아주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본 모습이 곧 중국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힘이 든다.



책에서 저자도 말하고 있다. 중국에서 1,2년 머문 사람들은 화장실 문화와 거리의 무질서, 그리고 청결하지 못한 모습들이 마치 곧 중국인 양 말하지만, 10년 이상 그 곳에 머무른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린다고......

아마도 쉬이 속을 내비치지 않는 그네들의 속성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범하는 실수이리라..

빈부의 격차가 무지하게 많이 나는 나라. 중국......

하지만 그들은 현실을 참으로 담담하게 인정하고 사는 것 같다.

넓은 대륙에서 살아가기에 조바심치는 것이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그들은 피부로 깨달은것이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그들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며 지내는 것같다.



10년을 지내도 속내를 알기 힘들다는 그들을 책 속에 몇 글자로 어찌 알 수 있으랴.

하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알려는 노력이 있다면, 언젠가 그들도 우리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주지 않을까.

그러기에 책 한 권으로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초석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리라고 본다.



한 나라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럽다. 잘 모르겠거든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총체적 문화를 알지 못한 채 부분만을 가지고 떠들어댄다면, 우리 자신이 우리의 식문화를 가지고 야만인 운운하던 또 하나의 브리짓드 바르도가 될 수도 있기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6 자연과학 <진화하는 물> 제럴드 폴락 박용태 2017.06.20 261
1435 인문사회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강민호 김주한 2019.07.01 263
1434 자연과학 <가장 먼저 증명한 것들의 과학> 김홍표 박용태 2018.09.27 373
1433 자연과학 <진화하는 물> 제럴드 폴락 박용태 2017.06.20 383
1432 자연과학 생물체를 구성하는 현상---GENOME EXPRESS을 읽고 이기두. 2016.12.20 398
1431 자연과학 인간존재의 의미-에드워드 윌슨 박용태 2016.09.07 432
1430 자연과학 <맥스 태그마크의 라이프 3.0> 박용태 2017.12.22 442
1429 자연과학 <인간 존재의 의미>-에드워드 윌슨 박용태 2016.09.30 567
1428 자연과학 <바이탈 퀘스쳔: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1 박용태 2016.12.21 582
1427 자연과학 <먹고 사는 것의 생물학> 김홍표 박용태 2017.01.04 588
1426 자연과학 <스핀> 이강영 1 박용태 2018.02.01 797
1425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는 근대예술 임석희 2015.01.14 815
1424 인문사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12이진우 gggggg 2015.03.30 826
1423 인문사회 "통일은 대박이다"란 것만을 내세우는 우리사회에 대한 우문현답 코리안드림 wizy 2015.02.12 876
1422 인문사회 백북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 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2학번 전재국입니다. 경정12전재국 2015.03.30 910
1421 인문사회 [307차] 모델링 강연을 듣고 홍덕화 2015.05.21 912
1420 인문사회 백북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 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2학번 김병용 경영정보12학번김병용 2015.03.27 927
1419 인문사회 사람들은 왜 성공하려 할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정현빈 2015.04.08 937
1418 인문사회 [307차] 모델링 전병관 2015.05.21 938
1417 자연과학 <불멸의 원자-이강영>를 읽고 박용태 2016.08.09 9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