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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9:00

중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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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중국에 있는 관계로 요즘 중국과 관련된 기사나 보도, 관련 책들이 유난히 시야에 많이들어온다.

도대체 중국이란 어떤 나라이길래, 장님 코끼리 만지듯 보는 사람마다, 말하는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인가.

두 번째 여행길에 관련 책자를 공항에서 하나 사 읽었다.



첫 번째 중국 방문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로위의 무질서였다.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이어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아주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본 모습이 곧 중국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힘이 든다.



책에서 저자도 말하고 있다. 중국에서 1,2년 머문 사람들은 화장실 문화와 거리의 무질서, 그리고 청결하지 못한 모습들이 마치 곧 중국인 양 말하지만, 10년 이상 그 곳에 머무른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린다고......

아마도 쉬이 속을 내비치지 않는 그네들의 속성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범하는 실수이리라..

빈부의 격차가 무지하게 많이 나는 나라. 중국......

하지만 그들은 현실을 참으로 담담하게 인정하고 사는 것 같다.

넓은 대륙에서 살아가기에 조바심치는 것이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그들은 피부로 깨달은것이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그들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며 지내는 것같다.



10년을 지내도 속내를 알기 힘들다는 그들을 책 속에 몇 글자로 어찌 알 수 있으랴.

하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알려는 노력이 있다면, 언젠가 그들도 우리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주지 않을까.

그러기에 책 한 권으로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초석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리라고 본다.



한 나라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럽다. 잘 모르겠거든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총체적 문화를 알지 못한 채 부분만을 가지고 떠들어댄다면, 우리 자신이 우리의 식문화를 가지고 야만인 운운하던 또 하나의 브리짓드 바르도가 될 수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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