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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5 09:00

델러웨이 부인-버지니아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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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다!



책의 스토리와 내용에 감동이 아니라..



소설을 이렇게 시처럼 쓸 수도 있구나라는 것에 대한 감동이다!



요즘은 문장자체에 많은 것이 담기지 않은



상황전개에 중점을 둔 문체나



에쿠니가오리나 바나나 같은 일본 작가들의 짧고 명료하고 던지는 듯한 문체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책을 읽으니...



감동이다 감동 ㅠ.ㅠ



그리고 읽기 편하고 머리속에 잘 들어온다고



자꾸 위와 같은 책들만 찾아서 읽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어쩌면 이런 비유와 묘사들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사실 댈러웨이 부인도 명료한 문장들이 아닌



외침과 낱말 비유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작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맘먹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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