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공지
2003.12.19 09:00

진주귀고리 소녀

조회 수 17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도서관을 걷다 겉표지를 보고 무작정 읽어 보고 싶었다.
"진주귀고리소녀?" 이 그림 이름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것 같았다.
그림의 소녀는 어떤 심정인지 알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짓고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짝이는 빨간 입술을 약간 벌리고 있어 더욱 매력적여 보였다.
책을 뽑고 나는 완전히 화가 베르메르의 그림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진주귀고리소녀란 그림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누구나가 이 그림을 보면 한창동안 눈을 때지 못하리라!!
서문에서도 나와있듯 그 화가에 대해 그리고 이소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갔지만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정말 의문의 화가와 그의 작품들이다.
소설의 내용은 작가가 기본적 자료 (카타리나와 결혼 11명의 아이 등) 를 바탕으로 그녀만의 상상으로 작품과 함께 엮어져 있다.
베르메르의 작품과 함께 소설을 연관지어 읽은이로 하여금 더욱더 상상하게 하는 구성이 맘에 든다.
책을 읽고 있자면 17세기의 네덜란드 델프트의 그곳으로 나는 가 그들을 지켜본다.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다. 딱히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가 그리트(소녀)에게 구름속에서 어떤 색이 보이냐고 물었을때...
구름은 하얀색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푸른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으며 약간의 초록색도 있다는 것을 찾아낸다. 구름에서 순전한 흰색을 찾기란 힘들다는 말은 내가 앞으로 보는 시각을 바꾸어 놓은 구절이 되었다.
나도 예전의 그리트처럼 구름속에서 흰색만을 보았다. 하얀도와지에 한색으로 구름을 칠했듯이...(흐리면 회색..)
그리트가 그에게서 하나씩 변화를 하고 알아가듯 나도 책을 읽어나가며 변화하고 베르메르에 길들어졌다. 그게 진실된 베르메르가 아니라도...
한장한장을 넘길때마다 아쉬워하며 책을 마쳤을때 "아! 내가 정말로 좋은 책을 골랐군!!" 성취감이 대단했다.
후에 알았지만 <진주 귀고리 소녀>는 "북구의 모나리자"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였다.
내가 아는 다빈치의 모나리자보다 훨 끌린다는 것. 더 매력을 느낀다는 것. 모나리자라는 말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왜 이 작품을 좋아하는 지 나도 이해가 가며서 말이다.
두고두고 나두고 보고 싶은 책이 되어버렸다. 아니 나는 <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품을 두고 싶은 것 같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6 문학예술 [문학일기 1] 칠레의 밤 / 로베르토 볼라뇨/ 열린책들 정광모 2010.09.28 2667
1255 2010 행복한 책 읽기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가 열립니다. 류지은 2010.08.31 1945
1254 경영경제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저 "프리런치" 1 장재훈 2010.08.14 2693
1253 자연과학 산소같은 여자라구? 그럼, 전자를 조심하라구! 5 신호순 2010.07.03 2936
1252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 최윤배 2010.04.27 2900
1251 책 가지뻗기 - 우리 아이 머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살아있는 글쓰기 3 지석연 2010.04.26 2539
1250 자연과학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을 읽고 4 신동찬 2010.03.22 3112
1249 기타 '내 짝꿍 최영대'를 읽고 조예진 2010.03.07 2838
1248 자연과학 '생명 최초의 30억년'을 읽고 신동찬 2010.03.06 2857
1247 엄마를 부탁해 2 file 최윤배 2010.03.02 2614
1246 [더글러스 애덤스] '영혼의 길고 암울한 티타임' 1 김희정 2010.02.04 2269
1245 '정 성' 3 김희정 2010.02.03 2234
1244 [보살핌], 2008, 사이언스 북스 2 이중훈 2009.12.26 2418
1243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읽고 1 지석연 2009.12.25 2650
1242 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최유현 2009.12.16 2297
1241 기타 우동 한 그릇을 읽고.... 최유현 2009.12.07 4059
1240 인문사회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있다>를 읽어가면서 신영호 2009.11.28 3529
1239 자연과학 기억을 찾아서 3 이대건 2009.11.27 2977
1238 인문사회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 노암 촘스키 1 조태윤 2009.11.16 3142
1237 <북배틀>, 김명철 지음, 왓북, 2009 이중훈 2009.11.16 22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