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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괴물

지은이 : 이외수

펴낸곳 : 해냄 출판사

초판 1쇄 : 2002년 8월 8일



'이외수? 오~ 저번에 TV에서 본 작가이네, 머리가 되게 긴 분이던데.. 전자 현미경으로 자기 집 연못속 물속의 미생물 관찰을 즐기던 분이시던가.. 그런데 책 제목이 괴물이네 괴물.. 어떤 괴물이 나올까? 공포소설인가? '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뽑았다. 표지마저도 괴물같은 느낌을 주는 책 두권이였다. 이 책 역시도 꽤 중독성이 있는 책이였다. 흠.. 하긴 내게 중독성이 없는 책은 드물다. 잡으면 숙제고 뭐고 잊어버리니깐. 이 역시 나의 정보처리 강의 한 시간을 뒤에서 교수님 눈치봐가면서 읽은 책이다. 늘 앞에서 앉아 수업 듣던 녀석이 뒤에서 소설이나 보고 있었다니.. 그래도 눈치봐가면서 열심히 필기는 했으니까...



각설하고, 다시 책의 세계를 이 인터넷의 세계에 끄적거려 보자.



괴물! 인간은 괴물과 무엇이 다를까? 아니 인간은 무엇이고 괴물은 무엇일까?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본성이란 어떤 것일까?



괴물 이 책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처럼 이야기가 절마다 바뀐다. 또 특별히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인물을 집어내기엔 애매한것 같다. 일을 일으키고, 전체적으로 많이 나오고, 나라고 1인칭으로 기술하는 인물을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을 진철이라는 사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는 배후에서 일을꾸밀뿐, 주로 나오는 인물들은 거기에 반응하는 인물인듯 싶다.



이야기는 신비로운 분위기 마저 풍기는데, 전생의 이야기. 현대판 진 황진이를 꿈꾸고 만든 진랑호의 기생 이야기, 최면요법, 인터넷에 메일을 이용해 시체를 탐식하는 네크로필리아 들을 부축이는 내용이 나온다던가.. 하는 것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줄거리는 전생에 살인 누명을 쓰고 억을하게 화살을 맞고 죽은 주인공이 왼쪽눈이 함몰된태로 태어나 극심한 대인 기피증과 도벽충동으로 뒤틀린 삶을 삻아가다가, 나중에 성장하여, 독침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면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끝부분이 산골에서 농선무예를 익힌 송을태에게 너무 쉽게 잡혀버린다는게 아쉽지만, 마지막은 도살업을 하던 윤현부가 천불상을 만들어 올리고, 진철의 삶을 안타까워하는 이모의 오열로 끝이나면서 그전까지 약간은 따로 진행되던 이야기가 하나로 결말은 보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깊히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재미가 더 있었던 것 같다. 또 중간중간, 빈대이야기라던가.. 불교의 이야기도 나온다.



이외수라는 소설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였을까?

세상을 살면서, 아무 이유없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 그 삶도 구윈 받을수 있는가에 대한 것일까?

이 소설의 끝부분에는 앙굴리말라라는 살인자가 불교애 귀의 아라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천불상의 마지막 불상은 속인의 모습으로 연쇄살인법이였던 주인공을 생각하면서 깍는다. 이런것은 인간의 본선이 악하더라도 고쳐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것 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간의 숨겨진 본성은 실제로 악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그런 기이한 행동을 하게되는것은 전생에서 억울하게 죽은 탓이라고 하는데, 현실에서 생각하면, 어떨까? 그렇게 전생의 핑계를 대면서 처음부터 뒤틀어진 인생이 존재할 수 있는것일까? 세상에는 이해할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다. 아니 이해하는것이 불가능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주체할수 없을정도의 강한 집착력을 가지는 도벽과 살인충동이 생길수 있는것일가?



주인공은 전생의 억울함으로 현생에서는 실제 살인자가 되었다. 그건 본인의 선택으로 막을수 없었던 것일까? 그랬다면 소설은 되지 않았겠지만, 하지만, 이런 의문은 든다, 왜 그 중간에 한번도 단 한번도 후회나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주인공은 하지 않는것일까?



한번 재미로 봐서 넘길수 있는 소설이지만, 그 속의 의미를 파악하기에는 다시 여러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전통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 불교 이야기, 네크로필리아, 빈대등에 대한 생물이야기가 나와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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