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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ge proposal (★★★★★)

by 송윤종 posted Nov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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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패트릭 G. 라일리



북모임(bookmoim.co.kr)에서 빌린 두번째 책.

이 책은 '중국e-biz포럼'에서 알게된 형님에게서 빌렸다.



최근에 들어 가장 의미심장하게 읽은 책이다.

1 page proposal 이라는 제목에 따라 책 내용은 상당히 짧다.

얇은 시집정도의 두께에 가격은 무려 8천원이나 한다.



허나, 안에 담긴 내용은 참으로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부제는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사실 나도 제안서 작성엔 상당히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작성한 제안서에 회의가 들게 되었다.

나 또한 많은 제안서를 받아보면서 분량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적도 꽤 많았다.



'대체 이 사람이 뭘 말하는거지? 원하는게 모야?

나보고 뭘 해달라는 거야?'



어떤 프로젝트가 있고, 설명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과연 내 제안서를 내가 공들인 것만큼이나 잘 읽어줄까?

받은 제안서를 난 대충 넘기곤 했다. 눈에 꽂히는

구절이나 혹은 제목, 부제, 목록을 발견하지 못한면...



만약, 단 한장의 제안서를 누군가가 나에게 보낸다면..

그리고 그 제안서가 내가 알기쉽게 축약돼 있다면?

난 그 제안서가 무엇이건간에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짧은게 맘에 들고..(시간절약)

그 파격적인 제안서를 쓰는 사람을 만나고도 싶구..



물론 장문의 제안서도 필요하다. 그건 나중의 일이지만..

먼저 할 것은 단 한장에 장문의 제안서를 함축시키는 것이다.

전화를 통해 발송을 알리고, 1 page proposal을 보낸 후에

미팅을 하고, 담당자가 장문의 제안을 요청하면 준비된

장문의 제안서를 가지고 재미팅을 하면 된다.



초반전에는 '제안서를 한페이지로 만들어라'라는 세뇌작업.

중반전에는 '한페이지로 만드는 노우하우'

종반전에는 '한페이지짜리로 작성된 실제 문서들'



제안서를 작성하는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미 빌려 읽은 책이지만, 이 책을 사려 한다.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다.



정말 좋은 책을 빌려주신 박창완(돌맹이)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