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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과 용기

by 김혜영 posted Sep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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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탄 잭"

-건물들은 멀쩡한데 사람들만 조용히 죽어나간다.



'중성자탄 잭'이라는 미국에서 가장 무자비한 경영자로 불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충분히 무자비하지 못했다고 자처하는 잭 웰치.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잭은 참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GE는 미국에서 부동의 대기업이었다. 그러나 그저 괜찮은 기업에 머물렀을지도 모르는 GE를 초우량 기업으로 발전시킨 잭의 경영전략을 한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Boundaryless, 벽없는 조직

관료주의와 의미없는 긴 서류절차.

GE의 관료주의를 청산하고 잭은 GE만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기능들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가로막는 어떠한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는 조직. 거대 기업이면서도 소규모의 회사가 지니는 장점을 잃지 않는 조직. 대규모 회사의 풍부한 자원과 가족처럼 친밀한 분위기, 이 두가지 서로 다른 세계의 가장 좋은 점을 동시에 가짐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GE만의 조직문화. 이것이 바로 GE만의 핵심역량이다.



2.Culture Counts!

GE문화가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처벌은 최후의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잭은 말했다. 수년동안 말더듬이었던 잭에게 "그건 네가 너무나 똑똑하기 때문이지. 어느 누구의 혀도 네 똑똑한 머리를 따라갈 수는 없을거야."라며 잭의 말더듬는 이유를 완벽하게 설명해주며 격려해주었던 그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잭 또한 사람을 중요시하고 격려해 줄 줄 아는 참 리더자였다.



3. GE SYSTEM

끊임없이 반복해서 1등이나 2등 전략을 강조한 잭. 조직 내의 관료주의와 인력낭비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수익성이 있음에도 1등이나 2등이 아니면 모두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삼는 것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잭은 "고치거나 매각하거나 아니면 폐쇄하라.(Fix, Sell or Close)"라는 모토로 다운사이징과 리스트럭처링을 시행했다.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윤추구이다. 잭의 말대로 성장 일로에 있는 건실하고 활기가 넘치는 기업만이 다른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다. GE에는 4E와 P가 있다.

1)Energe(에너지)-강력한 에너지

2)Energize(격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

3)Edge-(결단력)까다로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결단력

4)Execute(실행력)-자신의 약속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행력

여기에 열정(Passion)이 더해져 GE만의 강력한 조직문화가 형성되었다.



4.Deep Dives, 깊이 관여하기

잭은 리더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교제해 온 사람들이 항상 주도적이지는 않더라도 보다 열신히 일하고 더욱 일을 즐기며, 마침내는 그들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것 이상의 성취를 이룸으로써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존경심과 자신감을 얻게 하는 것.

리더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이기 보다는 시계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없더라도 시스템만은 남아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잭 웰치는 '스피드'를 항상 염두에 두었다. 빌 게이츠가 '생각의 속도'를 중시했다면, 잭은 한 단계 더 뛰어넘은 '행동의 속도'를 중요시 한 것이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직원들까지도 목표를 초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장려하고 즉각 실행에 옮기도록 권면(stretch)하는 잭은 분명 한 기업의 위대한 CEO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