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이나 유아관련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었을, 교육학이나 아동 심리학 분야에서는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책으로 알고 있다.

늘 읽어야지 하고 벼르기만 하다가 읽게 되었는데, 역시 결론은 하나다.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너무나 지능이 뛰어난 아이에게 기능적인 것만 요구하던 엄마를 황당하게 만든 아이 딥스...

뛰어난 지능과 자기의 생각과 주관이 뚜렷하던 아이에게 학습적인 측면에서 더 잘하기를 바라는 엄마에게 반항하듯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아이...

학교에서, 친구에게서, 선생님에게서, 심지어 부모에게조차 문제아이며 더이상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아이라고 찍혀버린 이 아이를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는 선생님에 의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느끼게 되는 것은 아이의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라는 것이다.

적극적 경청과 아이에게도 판단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선생님의 놀이치료 방법은 그 두 가지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나도 모르게 갖고 있는, 아이보다는 우월하고 위에 있다는 생각이 아이와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벽일 수 있다.

그 벽을 깨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이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난 오늘도 반성한다.

내 자신이 내 아이를 딥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