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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6 09:00

한서이불과 논어병풍

조회 수 198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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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공부를 깊이 했다면

이렇게 다른 이의 눈으로

다른이의 마음으로

보지 않고 내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을텐데.



한서를 풀이해 놓은 책이라

그 이상의 생각과 상상은 막혀버리게 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를 읽을 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 누군가의 풀이로로만으로도 이런 보석과 같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이지요

정민 교수를 통해서 이덕무를 만나게 되었는데

정민 교수의 다른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집니다.

역시 이런 책을 내신 것을 보니 아마도

그분의 인품, 사상에 깊은 매력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직접 한시를 읽고 이해 할 수 있다면

읽을 수록 맛이 깊어만 같을 책

글자와 글자 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이덕무)의 깊은 한,

속 울음을 읽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책



정말 좋은 책이네요.

우리나라의 한 시가 이렇게 좋은 줄 정말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우리의 옛글을 좋아하고 그 맛을 알게 되면

정말로 마음이 깊은 사람,

기품 있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쉽게 들뜨지 않고

쉽게 흔들리지 않고

그 무엇에든지 초연해질 수 있고.



아이들에게 한문을 깊이 있게 공부시키면

혼란스럽고 위험천만한 세상에 오염되지 않고

잘 성장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마음깊이 울리는 가르침이 필요한 시기에

이렇게 좋은 글을 만날 수 있다면

한 술 더 바래서

이런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다면

아이들 미래에 대해 걱정할 일이 있을까 싶어요.



제가 완전히 한번 다 읽어보기도 전에

성급하게 책 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읽는 도중에 너무 좋다는 생각에 제 마음이 급했습니다.

구도회 어른들은 한문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니

훨씬 더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은생각에

깊은 한문지식을 가지신분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가지만 소개 할게요.





"한푼 동전을 아까워 할진대 그를 선비라 하랴.그의 털구멍은 탐욕과 인색으로 인해 죄 막혀버려서 바람이 시원한 줄도, 봄꽃이 향기로운 줄도 깨닫지 못하게 된다. 세계로 향한 촉수가 모두 막혀버린 그를 나는 선비라 부르지 않겠다. 그는 밥벌레일 뿐이다.시정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속물 같은 인생일지라도 가슴속에 한 권의 책을 지녀 있다면 그 눈동자는 환히 빛이 날 것이다. 그는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귀를 지녔다. 그는 흘러가는 물 소리를 가슴에 들일 줄 아는 마음을 지녔다. 그는 선비다 "

















  • ?
    강신철 2003.09.06 09:00
    좋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가슴 벅찬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하셨네요. 지난 번 "선비정신"을 토론해 주셨던 한학자 김갑기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 ?
    강신철 2003.09.06 09:00
    저도 이 책을 꼭 사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감상문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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