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수필을 싫어한다.



좀 나이가 적었을때 여류 작가의 수필을 읽으면서 뭐..이딴 이야기를 쓰나 하고 실망을 했던 기억에 왠만하면 소설을 읽지 수필은 안본다.



언젠가 선물로 들어왔던 피천득의 인연이란 수필집이 그래서 책장 한곳에 꽂아 있었다.



책을 시켰는데도 안오고

다시 보고 싶은 책들 보다는 안본 책으로 손이 간다고

요즘 이 책을 피게 되었다.





그때랑 지금과 나이가 달라졌고

나의 처지가 달라져서 그런지

작가의 생각들을 써 내려간 글들이 이뻐 보인다.



어쩌면 작가의 말대로 책을 통하여서 작은 기쁨, 작은 미소를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책이 무언지 모를때는 그냥 읽다보면 안다고 하던데

아직 그 수준까지는 안되더라도 쭉 지속적으로 책을 읽을수 있다는 것에 기뻐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