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3224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러분도 오늘 신문에서 전우익 할아버지의 글을 보았겠지요.

읽으면 읽을 수록

맛이 우러나

더 깊은 맛을 알게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옮겨 놓았습니다.





“잎을 훌훌 털어 버리고





엄동을 맞을 비장한 차비로





의연하게 버티고 서 있는





(나무의) 모습은 고난의 길을





뚫고 가려면 간편한 몸차림을





하라는 가르침인 듯합니다.





그렇게 버릴 줄을 알아야 지킬





줄 알겠는데 버리지 못하니까





지키지 못합니다. 어정쩡하게





목숨만 이어갑니다.”





“생나무보다는 고사목, 좀





썩은 나무가 좋은 걸 알았어요.





사람도 속이 어느 만큼 썩어야,





풍상도 겪어야 인심과 세상을





아는 사람 맛 나는 사람이





되듯이 말입니다.”





“밑지는 인생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본전치기, 때때로





손해를 봐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삼시 세끼 먹는 밥이





다 살찌면 큰일납니다. 설사도





하고 토하고, 찌지도 빠지지도





않기에 먹을 수 있지요.”





“은행나무는 세월이 지날수록





노랗게 변해 가고 옻나무는





노란색이 별로 변하진 않지만





자주 매만져 세월과 손때가





묻으면 물리적 무게는 줄어도





존재 자체의 무게는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요. 지위나 권세 명예가





오를수록 존재 자체는





가벼워지다 못해 형편없이 되는





것 아닌가요.”



  • ?
    현영석 2002.10.23 09:00
    저번 출장동안 파리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이 책을 읽었습니다. 자연 농사이야기와 자연섭리를 인간사에서 해석하려는 치열한 생각에 공감도 많이 가지만 자연 그대로를 노래하는
  • ?
    현영석 2002.10.23 09:00
    편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모든 세상 만사를 사회현상의 모순에 연결시키는 것이, 솔직히 매우 짜증이 났습니다. 예전 대학 다닐때 매우 열심히 데모를 했던 사람인데 이제 나이가
  • ?
    현영석 2002.10.23 09:00
    들어인지, 아니면 이국공항 대합실이라서 그런지 대책 없는 비판이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 ?
    현영석 2002.10.23 09:00
    상기 comment 는 전우익 "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현암사 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
    이창영 2002.10.23 09:00
    참 좋은 책이죠 ?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신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물론 지금도 농사를 지으시구요 ? 항상 검소하고, 단순한 삶을 영위하시는 아버지의 삶을 통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6 자연과학 <진화하는 물> 제럴드 폴락 박용태 2017.06.20 245
1435 인문사회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강민호 김주한 2019.07.01 252
1434 자연과학 <가장 먼저 증명한 것들의 과학> 김홍표 박용태 2018.09.27 358
1433 자연과학 <진화하는 물> 제럴드 폴락 박용태 2017.06.20 370
1432 자연과학 생물체를 구성하는 현상---GENOME EXPRESS을 읽고 이기두. 2016.12.20 389
1431 자연과학 인간존재의 의미-에드워드 윌슨 박용태 2016.09.07 415
1430 자연과학 <맥스 태그마크의 라이프 3.0> 박용태 2017.12.22 428
1429 자연과학 <인간 존재의 의미>-에드워드 윌슨 박용태 2016.09.30 557
1428 자연과학 <바이탈 퀘스쳔: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1 박용태 2016.12.21 568
1427 자연과학 <먹고 사는 것의 생물학> 김홍표 박용태 2017.01.04 573
1426 자연과학 <스핀> 이강영 1 박용태 2018.02.01 778
1425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는 근대예술 임석희 2015.01.14 813
1424 인문사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12이진우 gggggg 2015.03.30 825
1423 인문사회 "통일은 대박이다"란 것만을 내세우는 우리사회에 대한 우문현답 코리안드림 wizy 2015.02.12 875
1422 인문사회 [307차] 모델링 강연을 듣고 홍덕화 2015.05.21 907
1421 인문사회 백북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 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2학번 전재국입니다. 경정12전재국 2015.03.30 910
1420 자연과학 <불멸의 원자-이강영>를 읽고 박용태 2016.08.09 918
1419 인문사회 백북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 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2학번 김병용 경영정보12학번김병용 2015.03.27 925
1418 인문사회 [307차] 모델링 전병관 2015.05.21 933
1417 인문사회 사람들은 왜 성공하려 할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정현빈 2015.04.08 9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