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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주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by 김지순 posted Jun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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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6반의 학급문고에서 빼와서 읽은 책 저자가 살아온 환경만큼이나 더러 거칠게 나타나는 표현들이 당황스러웠다 미화되지 않은채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글들 애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했다 그리고 학창시절 나에게 풋풋한 그리움을 갖게 했던 사람이 이 책 속에서 실명으로 등장한다 검정 치마에 흰 브라우스 쪽 머리를 지닌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당당히 말하던 몸은 현실에 있으되 항상 꿈을 꾸듯 살았던 그가 책 속에서 있었다 자신의 부당한 대우에도 그저 순종으로 인내하는 큰 누나에 대한 안스러움과 경건함히 묻어나는 독설을 퍼붓지만 인간에 대한 정이 살아있는 분노를 표현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냄새나게 살아가는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