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하루 전쟁처럼 일주일을 보내고 축 늘어진 채 보내고 있었다. 마트에 나갔던 짝꿍이 덜렁 잡동사니 속에 사들고 온 책 주말이면 빈둥거리며 코미디 오락프로 보며 키득이는데 대구 참사 사건으로 다 사라졌다 천국의 아이들 앙코르 와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외화 속에서 방황하다가 책을 집어들었다 느낌표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며 진국처럼 사는 구나 느꼈던 전우익선생님 신경림씨의 추천사와 함께 스님과 보살님께 보내는 편지글로 되어있는 글이었는데 쉽게 써 내려간 글 속에 자연을 이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는 필자를 만날수 있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 문득 책을 읽으며 산수유를 키우고 싶은 생각과 돌아가는 지혜 자연스러움 속에서의 다양성 등을 생각케 했다 세상사에 힘들때 무심코 다시 집어들고 싶은 책이다 비오는 하루가 가져다 준 좋은 선물을 받았다 인상깊은 구절 : 밭에 곡식이 자라지 못하니까 잡초 독초가 기를 쓰고 자랍디다. 곡식이 자리잡고 제대로 크면 잡초가 맥을 추지 못합니다 세상도 그런게 아닌가 여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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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5 09:00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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