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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의 소설로 그린 자화상 (유년의 기억) 이 책은 MBC 특별기획 '책을 읽읍시다'선정 도서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친구의 집에서 , 정확히 얘기하면 자취방에서 이 책을 눈여겨 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책을 읽고싶다는 열정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물론 박완서씨의 수필 '꼴찌에세 보내는 갈채'를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 많이 작용했지만. 작가는 엄마의 교육열-문안의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불타는 사명감을 갖고계신 -에 떠밀려 산을 넘어 등교를 해야했고 그 산속에서 만난 아카시아 꽃을 맛본후 심한 헛구역질 때문에 고향의 싱아을 갑자기 또올리게 된다. ' 나는 불현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푸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데나 있었다.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피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했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꺾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머그면 새콤달콤했다. 입 안에 군침이 돌게 신맛이, 아카시아꽃으로 상한 비위를 가라앉히는 데는 그만일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상처란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 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헛구역질을 하느라 그곳과 우리 고향 뒷동산을 헷갈리고 있었다.' -본문p77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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