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어둑한 저녁 시간 문득 읽던 책을 덮고 퉁 큰 유리창 넘어로 길거리를 내다 보았다. 한잔의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길건너 카페로 눈길를 돌렸지만 이내 손끝에 전해지는 책을 다시 펴들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19세기 프랑스의 고급 창부세계를 다룬 "코르티잔" - 매혹의 여인들- 이 책 부제목에서 받은 인상과 달리 시작의 무게는 충분한 사유적 영역과 비교의 조건을 제공하였다. 조선시대의 기생문화와 막부시대의 게이샤문화의 주인공에 대해선 오늘의 평가가 다르듯이 이 코르티잔의 평가도 저속한 성매매를 떠난 예술인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정의 하는 코르티잔의 예술적 위치는 라보엠에 등장하는 미미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실존적 인물은 단적인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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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 | 공지 | '믿음의 엔진'을 읽고 | 임성혁 | 2008.11.19 | 3344 |
1355 | 공지 | '불편한 진실'을 읽고 2 | 엄준호 | 2007.08.05 | 3736 |
1354 | 공지 |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귐 ' 1 | 이재철 | 2006.10.30 | 2075 |
1353 | 자연과학 | '생명 40억년의 비밀'을 읽고 3 | 신동찬 | 2009.10.11 | 2912 |
1352 | 자연과학 | '생명 최초의 30억년'을 읽고 | 신동찬 | 2010.03.06 | 2857 |
1351 | 공지 | '생명, 최초의 30억년'을 읽고 4 | 엄준호 | 2007.09.03 | 4643 |
1350 | 공지 | '스피노자의 뇌'를 읽고 2 | 엄준호 | 2007.07.24 | 3797 |
1349 | 공지 | '앎의 나무'를 읽고 5 | 엄준호 | 2007.06.07 | 3480 |
1348 | 공지 | '우주의 구조'를 읽고 4 | 엄준호 | 2007.05.02 | 4024 |
1347 | '유리알 유희'를 읽고 | 신동찬 | 2011.07.23 | 1833 | |
1346 | 공지 | '자연과학자의 인문학적 이성 죽이기'를 읽고 1 | 엄준호 | 2007.02.19 | 2190 |
1345 | '정 성' 3 | 김희정 | 2010.02.03 | 2234 | |
1344 | 공지 | '정신은 어떻게 출현하는가'를 읽고 2 | 엄준호 | 2007.02.05 | 2463 |
1343 | 공지 | '지구의 삶과 죽음', '공생자 행성', '기후의 반란' 1 | 고원용 | 2008.12.06 | 3385 |
1342 | 공지 | '초파리의 기억'을 읽고 2 | 엄준호 | 2007.06.18 | 3524 |
1341 | 공지 | '최고의 유산' 상속받기 저자 - 짐 스토벌 | 채종국 | 2003.06.25 | 2290 |
1340 | 공지 |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이란 없다'를 읽고 36th 독후감 | 송근호 | 2005.10.21 | 1969 |
1339 | 공지 | '현실적인' 중세 정치 기술을 논한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 | 차인태 | 2006.03.22 | 2013 |
1338 | 문학예술 | (308회차) 그림자여행 강연을 듣고 | 강대희 | 2015.06.09 | 1619 |
1337 | 공지 | (소설)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 방지선 | 2004.11.18 | 17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