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페다고지

by 강신철 posted Oct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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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201
저자 우석훈
출판사 개마고원
발표자 우석훈 교수
일자 2010-11-09
장소 유성도서관
시간 오후 7시


책소개


우리사회의 생태문제를 조목조목 꼬집은 『생태요괴전』과 한 세트와 같은 책으로, 한국의 교사와 교사가 아니면서도 십대들을 가르치거나 지도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영·유아부터 십대까지, 아이들 교육을 맡고 있는 부모와 교육자들을 초대하여 핵심적인 생태교육 지침을 제시하도 있다. 그동안 저자는 한국 경제를 ‘토건경제’ ‘콘크리트주의’로 이름 짓고 이를 넘어설 대안경제 모델을 제시해왔는데, 이 책 『생태페다고지』는 바로 그 국민경제의 대전환 국면에서 생태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생들에 적합한 생태적 키워드로 각각 생태적 감수성, 생태적 지혜, 생태적 용기를 제시한다. 초등학생 시절엔 생태계가 우리의 삶과 관련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중학생이라면 무엇이 생태계에 도움이 되고 아닌지를 분별할 지혜를 갖춰야 하며,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이 직접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용기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경제학의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고, 지금 흐름이 어떤지 자세히 설명하는 이 책은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이들과 '다음 세대' 모두에게 유용한 생태경제학 교과서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우석훈: [88만원 세대]의 저자


 

2007년과 2008년 ‘한국경제대안 시리즈’(『88만원 세대』 『조직의 재발견』 『촌놈들의 제국주의』『괴물의 탄생』)를 잇달아 펴내며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한국 지성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번에는 ‘생태경제학 시리즈’(전4권) 중 두 권을 먼저 가지고 돌아왔다.

禹晳熏 우석훈은 생태경제학 전공이라는 특이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다. 한국생태경제연구회, 초록정치연대 등 그가 주로 활동하는 단체들을 살펴보면 그가 어떤 경향을 가진 사람이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그는 주로 환경과 경제 이 두가지 주제에 주목한 글을 저술해왔는데, '녹색평론'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생태계와 농촌을 파괴하는 노무현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정책을 근본적으로 비판했다.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 진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여 자유로운 개인으로서의 삶을 선택. 어떤 정파나 집단의 이해에도 구속당하지 않고, 경제와 사회, 문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누구보다 왕성한 글쓰기를 지속해 오고 있다.

그는 또한 우리가 흔히 환경만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것들과 경제적인 이슈들을 결합시켜 주의를 환기시킨다. 『아픈 아이들의 세대 - 미세먼지 PM10에 덮인 한국의 미래』에서는 미세먼지 등 대도시의 환경재난으로 인하여 기형아들이 탄생하고, 이는 단순한 대도시로서 당연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앞으로 5년간 벌어질 서울시의 33개 뉴타운과 지역균형 특수공사와 1000여개의 재개발 공사라는 명확하고 수치적인 경제적 현상들을 통하여 환경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음을 지목하고 있다.

그는 결국 환경과 경제라는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의문과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작가이다. 일련의 환경 관련 저서들에서 그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환경 문제들이 미칠 영향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고민해보도록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 출판한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에서는 FTA라는 폭풍을 맞이할 한국인의 미래에 대한 경고와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의 사유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연민이다. 비정규직과 청년실업 문제 등 젊은 세대가 마주친 당면한 불안한 삶과 빈곤의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강의하고 인터뷰하는 등 20대 당사자 운동의 방향과 연대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인생의 4분의 1을 독일ㆍ프랑스ㆍ영국ㆍ스위스 에서 지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를 마지막으로 국제협상과 공직에서 은퇴했다. 그 시절에 만들어낸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이한동 총리 때의 「기후변화협약 2차 종합대책」이다. 이후 ‘명랑주의’를 삶의 신조로 택하고 나서 비로소 인생의 행복을 찾았다. 현재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고, (주)한국서부발전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늘 자신을 ‘C급 경제학자’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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