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조회 수 796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199
저자 한창훈
출판사 문학동네
발표자 한창훈 소설가
일자 2010-10-12
장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시간 19시

http://www.yes24.com/24/goods/4157546?scode=029&srank=1



책소개


한 생계형 낚시꾼이 몸으로 기록한 바다의 별천지
웃음 양념장에 고추냉이 눈물 버무린 맛깔나는 바다 한 상, 인생 한 자락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문도에서 태어나 평생 바다를 노래하며 이야기해 온 작가 한창훈. 그가 온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바다의 기억과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생계형 낚시' 40년의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바다이야기를 들려준다. 중앙일보 지면에 2009년 봄부터 2010년 여름까지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라는 제목하에 연재한 원고를 토대로 신문지상에서 못다 한 바닷속 숨은 이야기들과 직접 찍은 시원한 바다 사진들을 함께 담아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구수한 바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만의 자산어보에서는 우리가 식탁에서 그저 식재료로만 여겼던 온갖 갯것들이 저마다의 생명력을 얻어 고유한 이력과 맛 들을 뿜어낸다. 육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해산물 맛있게 즐기는 요령과 섬사람들만의 상차림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또한 이 책 속엔 깊은 바닷속에서 숨 참아가며 바다가 허락한 먹을거리 캐올리는 해녀들의 가쁜 숨비소리가 있고, 밤배 타고 나가 어린것들과 아낙을 먹이는 애비라는 이름을 지닌 어부들의 애틋한 사랑이 절절히 녹아 있다.

이 글이 신문에 연재될 당시 한 독자가 작가의 글을 가리켜 '술 맛 땡기는 글'이라고 했단다. 해산물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그가 들려주는 것은 바다를 껴안고 바다에 기대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다. 바다와 섬과 해산물과 사람이 뒤엉켜 눈물과 웃음 범벅으로 한몸에 살아가는 신비한 '인어'와 같은 이야기다. 이는 마치 뼛 속까지 바다인 한 섬사람이 대도시에서 아옹다옹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바다 상차림 선물이라고나 할까.



저자 소개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으며, 어린이 책으로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 ?
    우성범 2010.09.29 20:37
    표지엔 농어 비늘이네요.
    어릴적 허기질 때 갱본에 가면 농어잡기는 아주 고난이도 작업..
    깔따구 몇마리 천대로 낚기는 쉬웠지만..

    어린시절 허기질 때 바다에서..

    홍합이랑 굴따다 깡통에 넣어 끓여 까먹고,
    미역줄기 따다먹고, 해삼 뻘 훑어내어 베어먹고,
    달밤 붕장어 띠빵에 끼울 찰갈구생이 좀 파다가 지치면
    복쟁이 몇마리 잡아다 해지는줄 모르고 약올리고
    지천에 널린 청각, 파래, 톳 한 망태 따서 집으로 돌아오던 기억이...

    바다는 참 풍요로운 곳이지만,
    生과 死가 만나는 곳이라는 느낌도...
    늘 죽음과 맞닿아있었고
    살풀이가 끊이지 않았다.

    기대되는 내용입니다.
    옆집 아저씨 만나는 기분이겠습니다.
  • ?
    연탄이정원 2010.09.29 20:37
    http://www.100books.kr/?no=14642 강연장 오시는 길
    http://www.100books.kr/?no=15079 뒷풀이 오시는 길
  • ?
    김기우 2010.09.29 20:37
    인터넷으로 오래 전 가입만 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나가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한작가님 말씀대로 느낌을 말하려니 말투가 바뀌네요. ㅋㅋㅋ
    정말 재미있었어요. 질문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강연 도중에 대답을 해주셔서 질문 안했습니다. 완벽한 강연에 질문이 있을 리 없다는 이야기 맞네요. ^^ 마지막으로 해녀 옷갈아입는 이야기 듣고 싶었는데...안타깝지만 다음 기회에...ㅜ.ㅠ
    일찍 잠드는 어린이-_-; 라서 뒤풀이는 참가 못했지만 감사 인사 남깁니다.
  • ?
    오화정 2010.09.29 20:37
    소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의 작가 한창훈 선생 초청 강연 - 안 갔다라면 좋은 말씀들을 놓칠 뻔했어요. 수염만 붙이면 어네스트 헤밍웨이를 닮은 용모에 소탈한 말투- 재미 있으면서 독특하고 배울점이 많은 글쓰기 강의였어요. 더하여 바다와 파도에 대하여 새로운 걸 배웠습니다. 누가 섭외 하셨는지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200 160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file 박문호 2009.02.11 4516 앤드루 찰턴 지식의 숲 김홍기 교수 2009-02-24
199 307 인문사회 모델링 file 강신철 2015.05.04 1242 강신철 글누리 강신철 2015-05-12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198 113 자연과학 면역의 의미론 file 관리자 2007.02.28 4910 타다 토미오 한울 엄준호 2007-03-1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97 248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4 file 이정원 2012.10.12 5439 허허당 스님 예당 허허당 스님 2012-10-23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오후 7시
196 55 말하기의 다른 방법 file 관리자 2004.09.07 3665 존 버거 눈빛 출판사 임민수 2004-10-12
195 118 문학예술 말랑말랑한 힘 file 박문호 2007.05.13 5249 함민복 문학세계사 함민복 2007-05-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94 467 문학예술 만지고 싶은 기분 2 file 조수윤 2023.03.29 445 요조 가수/작가 마음산책 요조 가수/작가 2023-04-25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15
193 130 인문사회 만들어진 신 4 file 박문호 2007.11.17 6061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도정일 2007-11-27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92 4 만년샤쓰 file 관리자 2003.06.21 4963 방정환 길벗어린이 2002-07-23
191 480 문학예술 마지막 외출 file 조수윤 2024.04.30 180 조지수 지혜정원 조지수 2024-05-28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190 184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7 file 박문호 2010.02.12 9476 비고츠키 학이시습 박문호 박사 2010-02-23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 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89 119 마이크로코스모스 file 박문호 2007.05.29 5024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범양사 홍욱희 2007-06-1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88 99 마음찾기 file 관리자 2006.07.29 4091 박영의 여시아문 박영의 2006-08-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87 258 마음의 서재 file 이정원 2013.03.29 4949 정여울 천년의상상 정여울 작가 2013-04-09 대전 유성도서관 오후 7시
186 159 마음의 기원 file 박문호 2009.02.02 5426 데이비드 버스 나노미디어 주명진 원장 2009-02-10
185 165 기타 마음 거울 2 file 박문호 2009.04.30 5719 청안스님 김영사 청안스님 2009-05-11 오후 7시 |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84 208 마리 퀴리의 위대한 유산 - 방사선과 현대생활 file 박문호 2011.02.17 10183 앨런 월터 미래의 창 김계령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2011-02-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183 32 마당을 나온 암탉 file 관리자 2003.09.30 3944 황선미 사계절 아동문고 장미란 2003-10-25
182 11 링크 (원제: Linked;) file 관리자 2003.06.21 4237 바라바시 동아시아 2002-11-12
181 279 릴케의 침묵 file 유화현 2014.02.12 4939 김운하 한권의 책 김운하 작가 2014-02-25 탄방동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오후 7시
180 98 문학예술 루오전 1 file 관리자 2006.07.11 4582 루오 대전시립미술관 이지호 2006-07-25 대전시립미술관
179 402 자연과학 로켓 컴퍼니 file 조수윤 2019.07.29 385 패트릭 J. G. 스티넌(Patrick J. G. Stiennon), 데이비드 M. 호어(David M. Hoerr) 황금가지 임석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2019-08-20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178 298 런던 미술관 산책 2 file 박성일 2014.12.11 3692 전원경 시공사 전원경 박사 2014-12-16 백북스홀(탄방동) 오후 7시
177 322 인문사회 러브 온톨로지 : 사랑에 관한 차가운 탐구 file 이근완 2015.12.23 1522 조중걸(사학자) 세종서적 조중걸(사학자) 2015-01-12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76 391 자연과학 떨림과 울림(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 file 이근완 2019.02.15 465 김상욱(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동아시아 김상욱(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019-02-26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6층) 7시 30분
175 395 인문사회 딸이 전하는 아버지의 역사 file 관리자 2019.04.10 321 이흥섭(역자 : 번역공동체 잇다) 논형 심아정(번역공동체 잇다 대표) 2019-04-23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174 105 경영경제 디트로이트의 종말 file 관리자 2006.11.09 4784 미쉐린 메이너드 인디북 현영석 교수 2006-11-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73 8 디지털이다(being digital) file 관리자 2003.06.21 4465 네그로폰테 박영율 2002-09-28
172 380 인문사회 등대의 세계사 file 관리자 2018.06.29 250 주강현 서해문집 주강현 2018-07-10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171 131 경영경제 두바이 기적의 리더십 file 박문호 2007.12.01 5274 최홍섭 w미디어 이언오 SERI전무 2007-12-11
170 233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8 file 관리자 2012.02.29 5249 고미숙 그린비 고미숙 박사 2012-03-13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저녁 7시
169 314 인문사회 동물들의 침묵 (진보를 비롯한 오늘날의 파괴적 신화에 대하여) 1 file 이근완 2015.08.28 1314 존 그레이 이후 박성일(백북스 대표) 2015-09-08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68 191 돌아다보면 문득 file 강신철 2010.05.26 7615 정희성 창비 정희성 시인 2010-06-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167 77 돈, 섹스, 권력 file 관리자 2005.08.24 4407 리차드 포스터 두란노 이재흥 2005-09-13
166 412 기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file 조수윤 2020.01.15 1313 유현준 을유문화사 오한솔 2020-01-28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165 295 도마시장 file 유화현 2014.10.31 3611 박재홍 시인 개미 박재홍 시인 2014-11-11 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64 335 인문사회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프랑스 녹색당 해바라기상 수상 작가 김수박의 만화 에세이) file 이근완 2016.07.15 397 김수박 천년의 상상 김수박 2016-07-28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화요일 오후 7시 15분
163 273 더 선(The Son) 3 file 유화현 2013.11.15 5234 필립 마이어 (Philipp Meyer) 올(사피엔스21) 임재서 번역가(백북스 회원) 2013-11-26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62 33 대화의 법칙 file 관리자 2003.09.30 3972 래리 킹 청년정신 김홍범 2003-11-05
161 75 대화 file 관리자 2005.07.26 3706 이영희 한길사 이진석 2005-08-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