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by 박문호 posted Sep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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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198
저자 사이먼 싱
출판사 영림 카디날
발표자 송용진 교수
일자 2010-09-28
장소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시간 저녁 7시



발표자 :

송용진교수님은 인하대학교 수학과에 재직중이시며,


지난 몇 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대회에

학생들을 인솔하셨습니다.


목차


1.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겠습니다
2. 수수께끼의 대가
3. 수학적 불명예
4. 추상의 세계로
5. 귀류법
6. 비밀리에 수행된 계산
7. 사소한 문제
8. 대통일 수학



책속으로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그리고 수학자가 스코틀랜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검은 양 한 마리를 보았다. 그러자 천문학자가 말했다. '그것 참 신기하군. 스코틀랜드 양들은 죄다 검은색이잖아?' 이 말을 듣고 있던 물리학자가 천문학자의 말을 반박했다. '그게 아니야. 스코틀랜드산 양들 중에서 일부만이 검은색이라고 말해야지.' 이들의 말이 한심하다는 듯, 수학자는 하늘을 잠시 쳐다본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자네들은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린 거야. 스코틀랜드에는 적어도 몸의 한쪽 면 이상의 면적에 검은 털이 나 있는 양이 적어도 한 마리 이상 방목되고 있는 들판이 적어도 하나 이상 존재한다 - 이래야 말이 되는 거라구!'--- p.175



저는 8년 동안 한 가지 문제만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단 한시도 그 문제를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한 가지 생각만으로 보낸 시간치고는 꽤 긴 시간이었지요. 저의 여행은 이제 끝났습니다.--- p.374-375 ---와일즈의 말 중에서



'사실, 나처럼 빠른 시간 내에 그토록 수학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생명체는 어디에도 없을 거야. 그런데, 많이 알면 알수록 대답하기가 더 어려워지더군.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생각해 낼 수 있었지? 빌어먹을...... 이봐, 자네 혹시 이거 아나? 다른 행성에 사는 최고의 수학자들도 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거야. 토성에 갔더니 수학에 도가 텄다는 굉장한 친구가 있더군. 마치 기둥에서 삐져나온 버섯처럼 생긴 녀석이었지. 편미분 방정식을 암산으로 술술 풀어낼 정도록 대단한 녀석인데, 그 친구도 그 문제만은 완전히 두손들었대.'--- p.99



사실 나처럼 빠른 시간 내 그토록 수학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생명체는 어디에도 없을 거야. 많이 알면 알수록 대답하기가 더 어려워지더군.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생각해 낼 수 있었지? 이봐, 자네 혹시 이거 아나? 다른 행성에 사는 최고의 수학자들도 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거야. 토성에 갔더니 수학에 도가 텄다는 굉장한 친구가 있더군. 마치 기둥에서 삐져나온 버섯처럼 생긴 녀석이었지. 편미분 방정식을 암산으로 술술 풀어낼 정도록 대단한 녀석인데, 그 친구도 그 문제만은 완전히 두손들었대.'--- p.99



그 책에는 문제가 단 한개밖에 없었고 해답도 제시되어 있지 않았다.--- p.24



와 씨름을 벌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은 수수께끼에 도전한다는 순수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수론의 기모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얻는 즐거움은 샘 로이드의 '14-15'퍼즐 같은 하찮은 퀴즈 문제에서 얻는 즐거움과 별로 다를 것이 없지만, 그것은 대가성이 없는 그야말로 순수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수학자의 말에 따르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십자낱말풀이 퀴즈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물론 다르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성취감은 그 정도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어려운 십자낱말풀이의 마지막 단어를 채워넣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그러니 여러 해 동안 씨름을 벌이다가 해답을 찾아냈다면, 그 짜릿한 성취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p.194



와 씨름을 벌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은 수수께끼에 도전한다는 순수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수론의 기모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얻는 즐거움은 샘 로이드의 '14-15'퍼즐 같은 하찮은 퀴즈 문제에서 얻는 즐거움과 별로 다를 것이 없지만, 그것은 대가성이 없는 그야말로 순수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수학자의 말에 따르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십자낱말풀이 퀴즈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물론 다르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성취감은 그 정도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어려운 십자낱말풀이의 마지막 단어를 채워넣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그러니 여러 해 동안 씨름을 벌이다가 해답을 찾아냈다면, 그 짜릿한 성취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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