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침묵

by 박문호 posted Jun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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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169
저자 주강현
출판사 김영사
발표자 주강현 교수
일자 2009-07-14
장소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41-3호
시간 오후 7시

http://www.yes24.com/24/goods/3008702

책소개


폴리네시아 하와이제도로부터 마샬제도를 거쳐 미크로네시아제도에 이르기까지, 적도태평양 군도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가 지난 세기 반도의 경험과 어떤 인연으로 연결돼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저자는 적도태평양에 드리웠던 ‘문명화’의 해악과 그늘을 다루면서 근대화 와중에 침묵당해야 했던 원주민들의 생동하는 삶과 기억, 나아가 그들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들을 탈식민주의의 시선에서 재발견하고 있다.

저자는 유럽인 도래 이전의 역사를 선사시대로 규정하는 제국주의적 시각이나, 서양의 지적성과물을 바탕으로 이 지역을 평가하려는 식민주의적 습관, 광무 6년(1902년), 제물포항에서 하와이행 이민선을 타고 이곳으로 향했던 121명의 한인들에만 초점을 맞추는 자민족 중심성 등을 비판하며, 철저히 현장에 기초하여, 지역민의 시선에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비로소 적도 태평양의 역사가 우리의 시야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저 : 주강현 (제주대학교 석좌교수)


우리 문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밝히는 민속학과 해양문화에 대한 저서들을 출간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민속학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문화재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분과학문이란 이름의 지적·제도적 장벽들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게 학제연구를 수행해온 주강현은, 해양사·문화사·생활사·생태학·민속학·고고학·미술사·신화학 등에 관심이 많다. 일산 산자락에 자리한 ‘정발학연鼎鉢學硏’에서 방대한 자료더미에 파묻혀 문화 종다양성 및 해양문명의 원형질을 탐구하고 있다. 해양세계의 오묘함에 깊은 매력을 느껴, 일본·중국·러시아 등 아시아 바다는 물론이고 시베리아· 태평양 연안과 대양의 섬으로 시야를 넓혀가며 비교해양문명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한국역사민속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민속문화연구소장, 해양문화재단이사, 통일문화학회 공동대표,문화재 전문위원, 재단부설 해양문명연구소장, 2012년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전략기획위원, 문화재전문위원, 제주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과 아시아의 역사와 민속을 연구해오며 문화관광부의 ‘대한민국 100대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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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태평양은 과연‘태평’한가!

출항 적도태평양으로 가는 길
자민족주의 역사서술의 종말: 생각의 관습을 넘어서
출항 전야

1부 폴리네시아 하와이 민족지
전복顚覆: 원주민 딸의 목소리

1. 마르퀘사스와 타히티에서 생긴 일 하와이로 가는 길
해양세계의 위대한 서사시
섬의 탄생과 신들의 계보학
중앙집중화된 추방사회 카메하메하 왕국

2. 쿡선장 이후, 왕국을 휩쓴 제국의 열병: 누가 훌라춤을 능욕하는가
쿡 선장의 마지막 항해
문명이 보낸 선물, 전염병
벌거벗은 훌라춤

3. 고래산업에서 설탕자본으로: 아메리시아인의 출현
대양무역과 동식물 이동
태평양 고래의 최후
폴리네시아인 단일사회에서 다인종사회로
하와이로 부는 조선인 이민열풍

4. 아메리카의 그늘: 와이키키의 탄생
카리브해에서 태평양까지
와이키키의 상징-군인·관광·매매춘·상품, 그리고 전통

5. 정체성의 재발견: 파라다이스에서의 추방
내 나라의 땅과 전통에 관하여
시애틀 추장·하와이의 하우나니 카이·사파티스타 부사령관 마르코스

2부 적도태평양 선상노트
침묵沈默: 제국·대양·낙원·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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