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 (FAB)

by 박문호 posted Apr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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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116
저자 닐 거센펠드
출판사 비즈앤비즈
발표자 안윤호
일자 2007-04-24
장소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 소개]

어느 날 책상 위 컴퓨터에 자동차 공장의 제작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비트(정보)를 아톰(물질)으로 만들 수 있다면? MIT미디어랩을 이끄는 닐 거센펠드 교수는 소비자들이 직접 각종 전자제품·완구·옷을 만들 수 있는 가정 기반 제조의 도래를 예측한다. 『FAB』에서 저자는 개인이 복잡한 회로와 정교한 기계장치들에 이르기까지 거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혁명, 바로 개인용 제작(PF)의 시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디지털 혁명을 겪었으나 계속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개인용 제작은 디지털 세계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물리적 세계로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쉽게 말하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기술적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이 책『FAB 팹』은 충분한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닐 거센펠드(Neil Gershenfeld)

MIT 미디어랩의 Bits & Atom 연구소장이며, Physics & Media Group의 책임자이다. Things That Think(TTT) 프로젝트의 공동책임자를 역임하였다. Harvard Society of Fellows의 Junior Fellow였으며 코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 <컴퓨터는 없다>, 가 있다


[목차]


해설-퍼스널 컴퓨터(PC)의 시대에서 퍼스널 패브리케이션(PF)의 시대로
어떻게 만드나...
...거의 아무거나
과거
하드웨어
현재
새와 자전거
물건 잘라내기
늘어나는 발명가들
물질 더하기
모델 만들기
설계도 그리기
일하면서 놀기
계산하기
감각 만들기
계측
네트워크
통신
예술과 무기
상호작용
미래
기쁨
자세한 이야기 /


[출판사 리뷰]

비트, 컴퓨터를 박차고 나와 아톰이 되다
30여년전 “개인용 컴퓨터(PC)가 집집마다 1대씩 있게될 것”이라는 말은 분명 공상과학 소설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불과 20년 만에 PC는 현대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았다. PC가 80년대 산업시대를 90년대 정보화·디지털 시대로 변모시키는 데 중심축 역할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보통신 혁명을 주도한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PC의 역할은 더욱 커졌고, ‘아톰(atoms)에서 비트(bits)로' 를 외치며 디지털 문명은 시작되었다.

비트의 원리가 실제 이상의 '하이퍼 리얼'한 디지털 세계를 창조하지만, ‘비트(정보)를 아톰(물질)으로 만들어 내지 않는 한 완벽한 구현은 아니다’ 라고 MIT 미디어랩의 비트와 아톰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닐 거센펠드 교수는 주장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사진을 프린터로 인쇄하듯 비트가 영상이나 데이터가 아닌 컴퓨터를 박차고 나와 아톰이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패브 랩(Fab Lab)은 ‘fabrication laboratory’(제조 작업실)의 준말인데, 이를 더욱 줄여서 팹(FAB)이라고도 부른다. 팹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제작기(PF:Personal Fabricator)는 쉽게 설명하면 ‘물건’을 찍어내는 프린터와 같다.

잉크젯 프린터는 적색·청색·황색·검정색의 잉크 카트리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을 잘 섞어서 정확히 위치시키면 이미지의 완벽한 재현을 만들어 낸다. 현재 MIT연구실에서는 잉크와 비슷한 절연체, 전도체 그리고 반도체를 인쇄하여 회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논리, 센서, 구동 장치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하여 완벽한 동작에 필요한 모든 것 뿐아니라 구조를 만드는 물질을 집적하여 3차원의 형상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용 제작기(PF)로 제품을 쇼핑하고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에서 스스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공장을 두는 것과 같다.

분자제조기를 꿈꾸며
초기에 팹은 컴퓨터로 구동되는 작은 밀링머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다음은 플라스틱 레진으로 3차원 성형을 만드는 기계였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하기 간편한 컴퓨터로 조종되는 레이저절단기·밀링머신 같은 설비들을 예로 들어 개인용 제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센펠드가 90년대 초에 3차원 프린터라고 부른 것들이 바로 이것이다. 요즘은 드문장비도 아니다. 머지않아 팹에 멤스(MEMS)나 나노기술도 이용 가능 할 것이다.

작년 <뉴스위크>는 팹에 대해 이례적으로 ‘단절적 기술(Abrupt Technology)’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단절적 기술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기술이 과거의 기술들과 완전히 다른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에 사용된다. 라디오에서TV, 테이프에서CD 등 단절적인 변화를 지칭할 때 흔히 등장하는 예들이었다. 컴퓨터에서는 PC와 인터넷이 그러했다. FAB은 기존 산업 구도와 업계 판도를 일시에 바꿀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혁신 기술이 될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 혁명을 겪었으나 계속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다. 개인용 제작은 디지털 세계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물리적 세계로 가져다 줄 것이다. 쉽게 말하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기술적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FAB팹』이 충분한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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