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조회 수 268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회차 70
저자 올리버 색스
출판사 살림터
발표자 박문호
일자 2005-05-24
<<책 소개>>


신경과 전문의이며 세계적인 논픽션 작가인 저자의 임상보고글. 뇌신경 이상으로 나타나는 이상한 증상과 투병과정을 그린 24편의 이야기다.


001. 상실
002. 과잉
003. 이행
004. 순진

우리는 매일 여러 사람을 만나,
따뜻한 인사와 정겨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깜빡 잊고 산다.

그러다가 어느날
뜻밖의 사고로 뇌를 다친 사람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사람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하루하루의 생활이 감사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뇌가 손상되면
손상된 부분이 어디인가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인지 기능에 이상이 온다.

두뇌의 시각중추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보이는 사물에 대해 인식이 안된다.
두뇌의 오른쪽 반구의 후두엽이 다치면,
통각적 인식불능증(apperceptive agnosia)이 된다.
이 경우 사물의 윤곽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아 차리지만,
모양이 같은 것들을 동일한 것으로 짝짓지 못한다.

보이는 사물에 대해 시각적으로는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상이 무엇인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연상적 인식불능증(associative agnosia)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뇌의 좌측 반구가 손상된 경우,
말을 하지 못하거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글을 쓰지 못하는 언어상실증(aphasia)이 온다.

전두엽과 운동중추가 손상되면,
행동의 부분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하는 행위상실증(apraxia)이 된다.

기억과 관련된 뇌의 부분이 손상되면 기억상실증(amnesia)이 된다.
기억상실증에는
전향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과 후향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이 있다.
전향기억상실의 경우는 새로운 장기기억을 만들지 못한다.
즉 과거의 일들은 잘 기억을 하지만 새로운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전향기억상실로 유명한 경우는
1953년에 뇌수술을 받았던 H. M.이라는 사례가 있었다.
그는 수술 전의 일은 잘 기억했으나,,
수술 후에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후향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인 경우는 반대로
예전에 일어난 장기 기억을 잘 인출하지 못한다.

신경학 임상 의사인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라는
기이한 제목의 책을 썼다.
저자는 의사로서의 임상체험을 글로 발표한 인기 있는 논픽션 작가이다.

올리버 색스는 1933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신경학을 전공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인턴을 거쳐 뉴욕에서 의료활동을 하였다.

이 책은 뇌신경에 이상이 있었던 P라는 음악가의
기묘하고 이상한 증상에 대해 썼다.
주인공은 이름 있는 성악가였지만,
뇌의 시각 중추 부위에 종양이 생겨 대상을 인식하지 못했다.
구두를 벗은 후에는 자기 발과 구두를 구별하지 못했으며,
장갑을 보면 만지고 난 후 ‘어떤 물건을 넣는 자루’라고 답했다.
심지어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경우,
자기 부인의 모습을 보고 ‘모자’라고 착각하였다.
P에게는 대상이 시각적으로는 눈을 통해 정상적으로 입력되었지만,
입력된 대상이 무엇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만약 지금
사랑스런 아내(또는 남편)의 얼굴을 보고 "모자"라 아니하고
"나의 아내(또는 남편)"라고 말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분명히 행복한 가을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닐까?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339 265 나는 왜 일하는가 file 유화현 2013.07.11 4754 헬렌 S. 정 인라잇먼트 문경목 회원님 2013-07-23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338 36 생각이 솔솔 file 관리자 2003.12.09 3881 애드워드 드 보노 (주)한언 문경수 2003-12-20
337 227 자연과학 생명 40억년의 비밀 file 문경수 2011.11.18 6686 리처드포티 까치글방 문경수 2011-12-06 유성도서관 시청각실 저녁 7시
336 376 자연과학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 file 이근완 2018.04.27 307 문경수 동아시아 문경수 2018-05-08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19시 15분
335 466 자연과학 창문을 열면, 우주 file 조수윤 2023.03.17 350 문경수 과학탐험가 시공사 문경수 과학탐험가 2023-03-28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334 344 자연과학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 file 이근완 2016.12.20 290 문경수 마음산책 문경수(과학탐험가) 2016-12-27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33 197 유한킴벌리 7 file 강신철 2010.09.03 7467 문국현.조동성 한스미디어 문국현 대표 2010-09-14 대전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방촌홀 오후 7시
332 143 문학예술 가재미 3 file 박문호 2008.05.28 5279 문태준 문학과 지성 문태준 시인 2008-06-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31 260 문학예술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file 이정원 2013.04.30 4539 문학수 돌베개 문학수 (음악평론가) 2013-05-14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저녁 7시
330 231 문학예술 테마 현대미술 노트 5 file 송윤호 2012.02.03 6106 진 로버트슨, 크레이그 맥다니엘 공저 두성북스 미술비평가 김준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학예실장) 2012-02-14 유성도서관 시청각실 저녁 7시
329 153 착한인생 file 박문호 2008.10.29 5467 박경철 리더스 박경철 2008-11-1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28 235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7 file 관리자 2012.03.28 6682 박경철 리더스북 박경철 2012-04-10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오후 7시
327 374 문학예술 미술관에 간 의학자 file 이근완 2018.03.28 298 박광혁(내과전문의) 어바웃어북 박광혁(내과전문의) 2018-04-10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19시 15분
326 156 문학예술 엄마와 나 file 강신철 2008.12.10 5443 박기범 보리 박기범 2008-12-23 대전시립미술관
325 388 인문사회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file 이근완 2018.12.26 431 전시륜 행복한마음 박대기(방송기자) 2019-01-08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30분
324 35 꿈 (Dreaming) file 관리자 2003.10.29 4098 앨런홉슨 아카넷 박문호 2003-12-03
323 49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file 관리자 2004.06.23 3729 고미숙 휴머니스트 박문호 2004-07-13
322 84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 file 관리자 2005.12.13 4014 제럴드 에델만 범양사 박문호 2005-12-20
321 115 자연과학 우주의 구조 2 file 박문호 2007.03.30 6128 브라이언 그린 승산 박문호 2007-04-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20 117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 file 박문호 2007.05.03 5473 은정희 일지사 박문호 2007-05-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9 128 인문사회 생각의 탄생 1 file 박문호 2007.10.15 6282 루터번스타인 에코의 서재 박문호 2007-10-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8 155 뇌 생각의 출현 file 박문호 2008.11.26 5399 박문호 휴머니스트 박문호 2008-12-09
317 56 영조와 정조의 나라 file 관리자 2004.10.11 3742 박광용 푸른역사 박문호 2004-10-26
» 7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관리자 2005.05.06 26887 올리버 색스 살림터 박문호 2005-05-24
315 90 유뇌론 file 관리자 2006.03.20 3645 요로다케시 재인 박문호 2006-03-28
314 101 자연과학 의식의 탐구 file 관리자 2006.08.24 4863 크리스토프 코흐 시그마프레스 박문호 2006-09-1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3 133 자연과학 상대성 이론 1 file 박문호 2008.01.01 5557 차동우 북스힐 박문호 2008-01-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2 192 산소 file 박문호 2010.06.17 7316 닉 네인 파스칼 북스 박문호 2010-06-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311 46 뇌로부터 마음을 읽는다 file 관리자 2004.05.18 3867 오키고스케 전파과학사 박문호 박사 2004-05-27
310 184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7 file 박문호 2010.02.12 9476 비고츠키 학이시습 박문호 박사 2010-02-23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 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309 210 소립자를 찾아서 file 박문호 2011.03.17 11285 네이만 미래사 박문호 박사 2011-03-2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308 63 신의 방정식 file 관리자 2005.01.17 4038 아미르 D. 액셀 지호 박문호 박사 2005-02-01
307 294 유니버설 랭귀지 file 유화현 2014.10.21 3482 박문호의자연과학세상 엑셈 박문호 박사 2014-10-28 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306 173 세컨드 네이처 3 file 박문호 2009.09.02 7435 제렐드 에델만 이음 박문호 박사 2009-09-08 저녁7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강당
305 244 고산자 1 file 김형렬 2012.08.14 5350 박범신 문학동네 박범신 2012-08-26 장동산림욕장 16:00
304 271 수학 읽는 CEO file 유화현 2013.10.10 4855 박병하 21세기북스 박병하 박사 2013-10-22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303 25 오사카 상인의 지독한 돈벌기 file 관리자 2003.06.21 4382 소큐도미코 선영사 박상찬 교수 2003-06-24
302 100 자연과학 블랙홀이 불쑥불쑥 file 관리자 2006.08.10 4598 박석재 주니어김영사 박석재 원장 2006-08-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01 76 영교시 수업 file 관리자 2005.08.08 4018 박성일 어드북스 박성일 2005-08-23
300 88 (자연이 주는 최상의 약) 물 file 관리자 2006.02.09 3822 F.뱃맨겔리지 동도원 박성일 2006-02-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