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조회 수 268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회차 70
저자 올리버 색스
출판사 살림터
발표자 박문호
일자 2005-05-24
<<책 소개>>


신경과 전문의이며 세계적인 논픽션 작가인 저자의 임상보고글. 뇌신경 이상으로 나타나는 이상한 증상과 투병과정을 그린 24편의 이야기다.


001. 상실
002. 과잉
003. 이행
004. 순진

우리는 매일 여러 사람을 만나,
따뜻한 인사와 정겨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깜빡 잊고 산다.

그러다가 어느날
뜻밖의 사고로 뇌를 다친 사람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사람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하루하루의 생활이 감사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뇌가 손상되면
손상된 부분이 어디인가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인지 기능에 이상이 온다.

두뇌의 시각중추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보이는 사물에 대해 인식이 안된다.
두뇌의 오른쪽 반구의 후두엽이 다치면,
통각적 인식불능증(apperceptive agnosia)이 된다.
이 경우 사물의 윤곽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아 차리지만,
모양이 같은 것들을 동일한 것으로 짝짓지 못한다.

보이는 사물에 대해 시각적으로는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상이 무엇인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연상적 인식불능증(associative agnosia)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뇌의 좌측 반구가 손상된 경우,
말을 하지 못하거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글을 쓰지 못하는 언어상실증(aphasia)이 온다.

전두엽과 운동중추가 손상되면,
행동의 부분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하는 행위상실증(apraxia)이 된다.

기억과 관련된 뇌의 부분이 손상되면 기억상실증(amnesia)이 된다.
기억상실증에는
전향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과 후향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이 있다.
전향기억상실의 경우는 새로운 장기기억을 만들지 못한다.
즉 과거의 일들은 잘 기억을 하지만 새로운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전향기억상실로 유명한 경우는
1953년에 뇌수술을 받았던 H. M.이라는 사례가 있었다.
그는 수술 전의 일은 잘 기억했으나,,
수술 후에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후향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인 경우는 반대로
예전에 일어난 장기 기억을 잘 인출하지 못한다.

신경학 임상 의사인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라는
기이한 제목의 책을 썼다.
저자는 의사로서의 임상체험을 글로 발표한 인기 있는 논픽션 작가이다.

올리버 색스는 1933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신경학을 전공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인턴을 거쳐 뉴욕에서 의료활동을 하였다.

이 책은 뇌신경에 이상이 있었던 P라는 음악가의
기묘하고 이상한 증상에 대해 썼다.
주인공은 이름 있는 성악가였지만,
뇌의 시각 중추 부위에 종양이 생겨 대상을 인식하지 못했다.
구두를 벗은 후에는 자기 발과 구두를 구별하지 못했으며,
장갑을 보면 만지고 난 후 ‘어떤 물건을 넣는 자루’라고 답했다.
심지어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경우,
자기 부인의 모습을 보고 ‘모자’라고 착각하였다.
P에게는 대상이 시각적으로는 눈을 통해 정상적으로 입력되었지만,
입력된 대상이 무엇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만약 지금
사랑스런 아내(또는 남편)의 얼굴을 보고 "모자"라 아니하고
"나의 아내(또는 남편)"라고 말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분명히 행복한 가을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닐까?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441 135 문학예술 한시로 읽는 우리 문학사 4 file 강신철 2008.01.23 5665 김갑기 새문사 김갑기 2008-02-1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40 136 자연과학 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file 박문호 2008.02.14 5590 한스 베이어 승산 고원용 박사 2008-02-26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9 137 기타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file 박문호 2008.02.27 5714 임재춘 북코리아 임재춘 교수 2008-03-1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8 138 문학예술 나는 문학에서 건축을 배웠다 file 박문호 2008.03.12 5674 김억중 동녘 김억중 교수 2008-03-25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7 139 문학예술 현대음악사 file 박문호 2008.03.26 5648 폴그리피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박순희 교수 2008-04-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6 14 시인을 찾아서 file 관리자 2003.06.21 3996 신경림 우리교육 2002-12-20
435 140 자연과학 뷰티풀 마인드 2 file 박문호 2008.04.09 6290 실비아 네이사 승산 김갑중 원장 2008-04-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4 141 문학예술 한국의 디자인1,2 file 박문호 2008.04.24 5517 김영철 외 시지락 김영철 교수 2008-05-1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3 142 인문사회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file 박문호 2008.05.15 5635 주돈식 학고재 이석봉 2008-05-27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2 143 문학예술 가재미 3 file 박문호 2008.05.28 5279 문태준 문학과 지성 문태준 시인 2008-06-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1 144 문학예술 페니미즘 미술사 6 file 박문호 2008.06.12 5394 린다 노클린 예경 이지호 2008-06-2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0 145 기타 궁궐의 우리나무 2 file 관리자 2008.06.26 5287 박상진 눌와 안여종 2008-07-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9 146 문학예술 서양미술사 1 : 미학의 눈으로 읽는 고전 예술의 세계 file 박문호 2008.07.09 6424 진중권 휴머니스트 진중권 2008-07-2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8 147 기타 위트로 읽는 위트 file 박문호 2008.07.25 5507 류종영 유로서적 류종영 교수 2008-08-1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7 148 문학예술 그림같은 세상 2 file 박문호 2008.08.13 5522 황경신 아트북스 황경신 2008-08-26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6 149 인문사회 의미의 논리 file 박문호 2008.08.27 5466 이정우 한길사 이정우 박사 2008-09-09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5 15 장쩌민 file 관리자 2003.06.21 3801 브루스 질리 한국경제신문 2003-01-21
424 150 신의 입자를 찾아서 file 박문호 2008.09.10 5576 이종필 마티 이종필 박사 2008-09-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3 151 논어의 자치학 file 박문호 2008.09.24 4943 강형기 비봉 출판사 강형기 교수 2008-10-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2 152 광휘의 속삭임 file 박문호 2008.10.15 4940 정현종 문학과 지성 정현종 2008-10-2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1 153 착한인생 file 박문호 2008.10.29 5467 박경철 리더스 박경철 2008-11-1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0 154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file 박문호 2008.11.12 5271 안철수 김영사 안철수 2008-11-25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19 155 뇌 생각의 출현 file 박문호 2008.11.26 5399 박문호 휴머니스트 박문호 2008-12-09
418 156 문학예술 엄마와 나 file 강신철 2008.12.10 5443 박기범 보리 박기범 2008-12-23 대전시립미술관
417 157 나스타샤 file 박문호 2008.12.24 5128 조지수 베아르피 조지수 2009-01-13
416 158 사라진 손바닥 file 박문호 2009.01.14 5111 나희덕 문학과지성사 나희덕 시인 2009-01-30
415 159 마음의 기원 file 박문호 2009.02.02 5426 데이비드 버스 나노미디어 주명진 원장 2009-02-10
414 16 항우와 유방 file 관리자 2003.06.21 3935 시바료타로 북이십일 2003-01-28
413 160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file 박문호 2009.02.11 4517 앤드루 찰턴 지식의 숲 김홍기 교수 2009-02-24
412 161 최초의 3분 file 관리자 2009.02.25 5224 스티븐 와인버그 양문 김봉규 박사 2009-03-10
411 162 고대도시 경주의 탄생 file 박문호 2009.03.12 4748 이기봉 박사 푸른 역사 이기봉 박사 2009-03-24
410 163 선학동 나그네 file 강신철 2009.03.25 4789 이청준 문이당 김병욱 명예교수 2009-04-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층 소강당
409 164 슈거블루스 1 file 강신철 2009.04.15 5102 윌리엄 더프티 북라인 한명학 박사 2009-04-28 오후 7시 |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408 165 기타 마음 거울 2 file 박문호 2009.04.30 5719 청안스님 김영사 청안스님 2009-05-11 오후 7시 |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407 166 뇌와 내부세계 file 관리자 2009.05.15 6511 마크 솜즈 / 김종주 역 하나의학사 역자 김종주 2009-05-26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강당
406 167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file 박문호 2009.05.28 6168 신영복 돌베개 신영복 교수 2009-06-09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 오후 7시
405 168 자본주의와 자유 file 강신철 2009.06.10 6737 밀턴 프리드먼 청어람미디어 변동열 변호사 2009-06-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오후 7시
404 169 적도의 침묵 6 file 박문호 2009.06.24 8251 주강현 김영사 주강현 교수 2009-07-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41-3호 오후 7시
403 17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file 관리자 2003.06.21 4406 한국역사연구 청년사 2003-02-25
402 170 무한의 신비 1 file 강신철 2009.07.16 6895 애머 액젤 승산 신현용 교수 2009-07-2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