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2005.01.31 09:00

뮤지킹 음악하기

조회 수 36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64
저자 크리스토퍼 스몰
출판사 효형출판
발표자 전정임
일자 2005-02-15
<<토론자 소개>> 충남대 음대 전정임 교수

<<책소개>>

이 책에서 저자의 핵심적인 주장은 '음악 music'이란 말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쓰자는 것, 그리하여 '음악하다 to music'라는 말이나 이 말의 동명사형인 '음악하기 musicking'라는 말이 폭넓게 쓰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음악 작품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음악을 마치 고정된 사물처럼 파악해온 서구 근대 음악 문화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을 촉구하며, 나아가 독자에게 연주 행위와 청취 행위를 포함하는 음악 활동 일반에 주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서구 고전음악에 다른 음악들보다 월등한 특권을 부여하는 것은 낯설고 모순된 현상임을 지적하고, 음악 작품을 우선시하는 역사가들과 음악학자들의 잘못된 관행을 비판하며, 이들 문제의 근원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크리스토퍼 스몰
1927년 뉴질랜드 태생. 웰링턴의 빅토리아 대학에서 동물학과 음악을 전공 뒤 수년동안 교직 생활을 하며 영화음악과 무대음악 분야에서 작곡 활동을 했다. 현직에서 은퇴한 뒤 현재 스페인의 휴양도시 시체스에 살면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조선우
가톨릭 대학 신학부 졸업 후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철학(음악학)박사학위 수료. 2004년 현재 동아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족음악학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역자: 최유준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음악이론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동아대학교 학과간 협동과정 음악문화학과 박사과정 수료.





목차

[목차보기]를 클릭하면 이 도서의 목차를 볼 수 있습니다.

전주곡/ 음악과 음악하기

1. 듣는 장소
2. 철저히 현대적인 직업
3. 낯선 사람들과 나누기
간주곡 1/ 제스처 언어

4. 분리된 세계
5. 겸손한 인사
6. 죽은 작곡가 불러내기
간주곡 2/ 모든 예술의 어머니

7. 악보와 파트보
8. 하모니, 천상의 하모니
간주곡 3/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여러 의미들

9. 연극의 기술
10. 관계들의 드라마
11. 질서상
12. 여기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13. 고독한 피리 연주자

후주곡/ 훌륭한 연주란 무엇인가?







ㆍ미디어 리뷰ㆍ출판사 리뷰

• 미디어 리뷰

"객석-연주자 왜 따로 놀까" | 동아일보 책의 향기 유윤종 기자 | 2004-04-24 |

‘문화 체험’을 하기 위해 교향악 연주회에 간다. ‘연주회’지만 악기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당연히 전문가들이 연주해 줄 거니까.

목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면 노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침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높은 대리석 건물이 위압적인 데다가 신문에는 박수 치는 것까지 조심해서 하라고 나왔으니 연주회장으로 들어서는 마음은 점점 위축된다.

이 모든 일이 올바른 것일까? 저자는 단연코 아니라고 말한다. 서구 음악문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수의 참여를 배제하는 쪽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음악이란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해 함께 연주하고 즐기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전통 속에서 스스로 길러온 능력을 발휘해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저자가 보는 서구 음악문화는 특이하다. 그는 ‘소수의 유능한 사람이 다수의 무능한 사람을 위해 음악을 생산하도록 자격을 부여받은 문화는 토대부터 잘못됐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낼 힘을 잃어버렸다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19세기 중반 전문 음악가들의 영역 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아마추어들은 무대에서 사라졌다. 지휘자들의 역할이 뚜렷해진 것도 이때의 일이었다. 귀족의 행사에 맞춰 매번 새로운 곡을 써내던 음악가들은 표준 레퍼토리의 ‘명곡’을 거듭 무대에 올리기 시작했다. 작곡가는 일종의 예언자가 됐고 악보는 성스러운 경전, 이를 해석하는 지휘자는 사제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 이 결과 오늘날 근대 연주회장에서는 거룩한 작곡가로부터 차례로 지휘자 연주자 청중에 이르는 일방적인 정보소통 체계만이 살아남게 됐다.

그러나 음악적 생산과정에서의 ‘소외’ 현상을 지적하는 저자의 주장은 범주화의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음악뿐 아니라 연극 문학 영화 미술 등 모든 문화 장르에 걸쳐 전문 인력그룹의 분화와 일방적 소통은 오늘날 보편화된 현상이 됐으며, 어느 정도의 권력 집중화와 사회 분화를 겪은 다른 문명권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전문화가 가져오는 콘텐츠의 발전과 풍요에 대해서도 저자는 부당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듯이 보인다.

19세기 교향악이 당시 시민계급의 ‘승리’ 이데올로기를 반영한다는 저자의 말은 타당하다. 그러나 그 세계관이 ‘폭력적’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선뜻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고전음악의 이상주의적 세계관은 계급 이기주의를 넘어 인류의 보편 이상을 향한 투쟁으로 승화된 데에 그 가치가 있다’는 흔한 분석을 저자는 알지 못했거나 무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480 429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16] 길 위의 독서 file 조수윤 2021.06.23 39484 전성원 뜨란 책밤지기 :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 2021-07-13 이도저도 오후 7:15
479 7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관리자 2005.05.06 26890 올리버 색스 살림터 박문호 2005-05-24
478 61 사랑을 위한 과학 file 관리자 2004.11.25 26874 토머스 루이스,패리 애미니 등저 사이언스 북스 오대곤 2005-01-11
477 239 현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7 file 한빛찬 2012.05.29 24454 조중걸 지혜정원 조중걸 2012-06-12 대전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저녁7시
476 211 길들은 다 일가 친척이다 5 file 박문호 2011.03.26 13781 함민복 현대문학 함민복 시인 2011-04-1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소강당 저녁 7시
475 207 위대한 설계 file 박문호 2011.01.27 13045 스티븐 호킹 까치 국가 핵융합연구소 이경수 소장 2011-02-08 대전 유성구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474 210 소립자를 찾아서 file 박문호 2011.03.17 11285 네이만 미래사 박문호 박사 2011-03-2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473 209 허허당 - 비고 빈 집 6 file 강신철 2011.02.23 11255 허허당 스님 고인돌 허허당 스님 2011-03-08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72 204 정의란 무엇인가? 4 file 강신철 2010.12.15 10900 마이클 샌델 김영사 강신철 교수 2010-12-2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71 205 소셜 네트워크 e혁명 1 file 강신철 2010.12.29 10853 매튜 프레이저, 수미트라 두타 공저/최경은 역 행간 유창선 평론가 2011-01-1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470 208 마리 퀴리의 위대한 유산 - 방사선과 현대생활 file 박문호 2011.02.17 10183 앨런 월터 미래의 창 김계령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2011-02-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469 206 녹색융합비즈니스 file 박문호 2011.01.15 9625 차원용 아스펙 차원용 박사 2011-01-25 전자통신연구원 1동 소강당 오후 7시
468 203 밀림무정 I, II 9 file 강신철 2010.11.24 9615 김탁환 다산책방 김탁환 소설가 2010-12-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67 184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7 file 박문호 2010.02.12 9476 비고츠키 학이시습 박문호 박사 2010-02-23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 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466 179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5 file 강신철 2009.11.25 9146 이덕일 역사의 아침 이덕일 2009-12-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오후7시
465 212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file 강신철 2011.04.20 9039 필립 플로레스 저, 김갑중 박춘삼 역 NUN 김갑중 원장 2011-04-26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후 7시
464 196 플라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8 file 강신철 2010.08.13 8867 조중걸 베아르피 조중걸 박사 2010-08-2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63 182 저항의 인문학 file 강신철 2010.01.13 8761 Edward W. Said 마티 신명식 공동대표 2010-01-26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9:00
462 185 아이투아이(itoi) 1 file 강신철 2010.03.03 8715 켄 윌버 저/김철수 역 대원출판 권선필 교수 2010-03-09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461 193 프레시지옹 6 file 박문호 2010.06.30 8462 르 코르뷔지에 동녘 김억중 교수 2010-07-13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연구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460 187 낙타 7 file 강신철 2010.03.24 8446 신경림 창비 신경림 시인 2010-04-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59 213 호모 코뮤니타스 4 file 강신철 2011.04.28 8440 고미숙 그린비 고미숙 박사 2011-05-11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방촌홀 오후7시
458 181 경성, 사진에 박히다 file 박문호 2009.12.26 8419 이경민 산책자 이경민 작가 2010-01-12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457 215 세종처럼 -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2 file 강신철 2011.05.25 8391 박현모 미다스북스 현영석 교수 2011-06-14 유성도서관 오후 7시
456 202 한권으로 읽는 나노기술의 모든 것 1 file 강신철 2010.11.10 8381 이인식 고즈윈 이광섭 교수 2010-11-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55 195 새로 쓰는 한일 고대사 6 file 강신철 2010.07.28 8354 김운회 동아일보사 김운회 교수 2010-08-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9:00
454 169 적도의 침묵 6 file 박문호 2009.06.24 8251 주강현 김영사 주강현 교수 2009-07-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41-3호 오후 7시
453 183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5 file 강신철 2010.01.27 8213 안인희 민음사 안인희 박사 2010-02-09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452 216 공론장의 구조변동 file 강신철 2011.06.18 8157 위르겐 하버마스 나남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2011-06-28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451 201 생태페다고지 2 file 강신철 2010.10.25 8140 우석훈 개마고원 우석훈 교수 2010-11-09 유성도서관 오후 7시
450 178 기억을 찾아서 2 file 박문호 2009.11.13 7992 에릭 캔델 랜덤하우스 김갑중 원장 2009-11-24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449 199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4 file 강신철 2010.09.29 7963 한창훈 문학동네 한창훈 소설가 2010-10-1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9시
448 198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file 박문호 2010.09.01 7933 사이먼 싱 영림 카디날 송용진 교수 2010-09-2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447 220 김탁환 쉐이크 -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1 file 강신철 2011.08.10 7903 김탁환 다산북스 김탁환 소설가 2011-08-30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오후7시
446 217 청춘에게 안부를 묻다 2 file 강신철 2011.06.29 7707 김조년 바이북스 김조년 교수 2011-07-12 유성도서관 오후 7시
445 191 돌아다보면 문득 file 강신철 2010.05.26 7615 정희성 창비 정희성 시인 2010-06-0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444 188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file 강신철 2010.04.15 7554 이면우 창비 이면우 시인 2010-04-27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443 180 진화경제학 4 file 박문호 2009.12.14 7475 마이클셔머 한국경제신문 주명진 원장 2009-12-22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442 197 유한킴벌리 7 file 강신철 2010.09.03 7467 문국현.조동성 한스미디어 문국현 대표 2010-09-14 대전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방촌홀 오후 7시
441 175 나는 문학이다 file 박문호 2009.10.01 7445 장석주 나무이야기 저자 장석주 2009-10-13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강당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