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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30 09:00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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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34
저자 마키아벨리
출판사 까치글방
발표자 이봉철 박사
일자 2003-11-22
지금까지 선정되었던 대부분의 책들이 최근의 베스트셀러나 경영관련 서적의 비중이 너무 많았다는 회원들의 지적에 따라 두세달에 한 번씩 좀 볼륨이 있는 고전 교양서적을 읽어나갈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을 도서추천난에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군주론>>

16세기 초반 분열되어있던 이탈리아에서 살다간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첫번째 정치학자'라는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의 너무나도 유명한 저서입니다. 그가 살고 있던 피렌체의 군주였던 Piero de' Medici에게 헌정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우선 군주국의 다양한 종류의 그의 특성에 관해서 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군주국은 우리 역사에서 존재했던 조선왕조나 고려왕조와는 다른 개념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동양이 아니라 이탈리아라는 서양 문명이라서 그렇겠죠. 서양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는 절대 군주가 등장한 것은 18세기 이후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군주'는 세습 등의 방법을 통해서 임의적으로 권력을 넘길 수 있는 일인통치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지금의 북한이 비슷할까요? ^^;). 군주제의 다양한 면을 언급하면서, 특히 새로이 군주가 된 이(신생 군주)가 어떻게 해야 잡은 권력을 잘 유지하면서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군주가 가져야만 하는 여러 가지 면을 보여줍니다. 특이한 것은, 저자 스스로가 밝히기도 하지만, 결코 이상적인 사회에서의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상적인 모습이라면 군주는 약속도 잘 지키고 인간적인 성품을 가져야겠지만, 마키아벨리는 인간이란 원래 약삭빠른 족속이기 때문에 군주가 그런 모습을 가진다면 권력을 반드시 잃어 버릴 것이라 합니다. 그러면서 아주 현실적으로 군주가 행해야할 바를 제시하죠. (이런 마키아벨리의 모습을 역자는 '사적인 윤리규범이 적용되지 않는 정치적 상황의 특수성과 한계'를 지적한 것이라 하더군요.)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모든 면이 현재의 정치가들에게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조언을 따르는 정치가를 상상해보면, 현대에도 그 사람은 분명 인기있는 정치가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내내 현재의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시달렸습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하듯 현대 지도자 역시 그런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그걸 인정하기에는 제 윤리의식이 허락하지 않아서 말이죠. 만약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정치적 상황의 특수성'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수 있을지, 아니 인정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의 끝이 어떻게 결말이 날 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인간이 어떻게 사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 군주는 필요하다면 부도덕하게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군주는 상기한 모든 성품을 실제 구비할 필요는 없지만,
구비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까치, Niccolo Machiavelli 지음, 강정인 옮김, 24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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