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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건축] 공간을 디자인하다 

김억중 / 건축가, 한남대교수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내 허기 같은 그 집에 가면...가득 채워지는 꿈의 입자들이/ 폐활량만큼 들이마신/ 아름다운 시의 말씀들이/ 내 마음의 안방, 부엌, 골방까지 구석구석/ 집안 가득 날아다닌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내 허기 같은 그 집에 가면" [윤뮨자, '생각의 집']


소설이든 시든 건축이든, 그 삶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치밀하게 묘사된 ‘그런 집’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문학과 건축, 그 텍스트 속에는 집에 대한 이해, 가치와 사고방식이 리트머스 시험지에 묻힌 시약처럼 여지없이 녹아들어 있기 마련이다. 그 속에 비쳐진 집의 모습은 현실의 그림자요 바람의 빛이다. 그 빛과 그림자 속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진실들,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그대로 바라다보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들, 그리고 세태 흐름을 쫓다가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본래 의미와 가치들을 곰곰이 살펴보아야 집다운 집을 제대로 디자인 해낼 수 있지 않겠는가.


1강 : 추억[追憶]의 재구성 [6/5]
건축은 공간을 다루는 한, 결국 추억을 디자인하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오래된 추억은 '지금, 여기'에 호출되어 또 다른 추억을 확대재생산 해낸다. 그 축적된 경험들은 작게는 건축가 자신의 공간언어를 구축하는 상상력의 근간인 동시에, 크게는 시대의 정점에서 집단의 염원을 담은 '양식의 꽃'으로 피워내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2강 : 독락[獨樂]의 세계 [6/12]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공간은 여지없이 넘쳐나는 물질과 지체할 줄 모르는 급속한 변화 속에 놓여 있다. 공간 속에 누가 주인인지, 무엇을 누리려 하는지 모르는 집���이 도처에 기승을 부리는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누구에게나 원형질 같은 공간의 모습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이 시대 주거 공간의 화두, 독락의 세계에 대해 살펴본다.


3강 : 비우[庇雨]의 공간 [6/19]
물질의 풍요가 공간 속 삶의 질에 기여한 부분은 과연 얼마나 큰걸까? 허기졌던 시대를 상기해보면 비록 공간은 작지만 이웃과 우주와 소통했던 아름다운 삶을 얼마든지 회상할 수 있다. 그렇듯 수단이 궁핍했던 시대로 돌아갈수록 더 많이 비워내야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것들로 채울 수 있다는 역설의 미학에 주목할 수 있다.


4강 : 거경[居敬]에 들다 [6/26]
공간은 단순히 비워진 무엇이 아니라 우리 몸과 가장 구체적으로 교류하는 실체지만 공간을 쓸모에 따라 재단하는 데만 익숙해 있는 이들에겐 그 속에서 기능과 효율 이상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자신이 다듬어 놓은 공간 속에서 삶의 화두를 건져 올리려 했던 이들의 집을 살펴보며 앎과 삶의 일치, 그 거경의 도량을 둘러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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