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45회 정기강연회(2008-07-08 / 궁궐의 우리나무)에 강연자로 초청되셨던 안여정님과 함께 현재 2박3일 일정의 대전여행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제 몸이 회복단계인 관계로 일정만 소화하고 잠은 함께 못자고 있습니다. 내일 끝나는데요, 지난 수요일 1일차 저녁 프로그램에 대전에서 입소문나 필수관람 목록에 드는 '경로당폰팅사건' 연극 관람이 있었습니다. 평일에다 공연장이 사람의 왕래가 뜸한 성모병원 입구 대각선 맞은 편 지하 드림아트홀 임에도 불구하고 관람석이 거의 꽉 찼습니다. 그만큼 이 연극의 인기와 인지도를 반영하는 것이겠죠.
연극 볼 돈으로 영화를 수집하거나 관람하는 저로서는 오랜 만의 연극 관람이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연극들이 워낙 지루해서 연극에 대한 오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입견이 사람을 얼마나 편협하고 시야를 좁게 만드는지를 확!! 깨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의 작가, 배우, 스텝들이 만들어낸 순수지역창작극인 '경로당 폰팅사건'은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배꼽쥐는 웃음, 흐뭇한 감동으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후회없이 즐길만한 연극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폰팅업계에 대한 전복적 대사나 폰팅중독 현상에 대한 순기능적 결말은 이 연극의 균형감각이 탁월함을 보여줍니다.
극 말미에 택배기사가 경로당 노인들이 남긴 편지를 읽는 부분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오버랩처럼, 노인들이 창문 뒤에서 택배기사와 시공을 초월해 소통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는 발군입니다. 이 분들은 앞으로 유명해지는 날만 남았을거라는 저만의 속물적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쪼록 지역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를 목격해 뿌듯했습니다. 부녀회장을 맡는등 1인3역 하신 조현진님의 코믹연기는 명품이었구요, 남명옥님, 김소희님, 정혜림님 할머니 연기 조화가 일품입니다.
그리하여 창디는 이 연극=기회를 여러분께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12월2일(수) 저녁 6시 번개합니다!!
모이는 곳=> 성심당에서 장소변경!!
번개 나오실 분은 꼭 11월30일까지 먼저 연락주세요.
소문난 구도심의 맛집에서 식사 후
드림아트홀로 이동합니다.
7시 이후 오실 분은 직접 드림아트홀로 오세요!
드림아트홀 (중구청역에서 1분~2분 소요)
<회비>
2만원 (식사비 별도)
연극관람이 4명인 경우 요금 1만5천원
댓글이나 문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총무 송은경 010 8445 4288 전광준 010 4451 8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