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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06:16

[김억중 교수님 작품] 어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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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재>

     '지금 여기가 낙원'이라는 뜻

 

 

2006년 11월 15일 준공작품

 

-소재 : 충남 공주시

-대지면적 : 650 m2

-건축연면적 : 315 m2

-층수 : 지상 3층

-주구조 : 철근 콘크리트 구조

 

 




1. 어사재 전경/ 눈온 날 풍경


블어사재-5.jpg






 

 

2. 어사재 남측 전경

 


블어사재-6.jpg






 

 

3. 2층 테라스 / 공주-천안간 23번 국도 족 파노라마 원경이 푸근하다. 식구들이 함계 하는 바깥 생활이 풍요롭다. 집에 이런 시선이 있어야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다 볼 수 있지 않겠는가?

 


블어사재-8.jpg







 

 

 

4. 어사재 작은 수정원/ 비가 오면 빗물이 한 군데로 모아져 내린다. 비오는 날의 평화!

 


블어사재-9.jpg







 

 

 

5. 3층 다실 /여기가 바깥 주인의 독락당이니 자연과의 독대는 따놓은 당상이다.

 


블어사재-11.jpg

 


 


 


6. 1층 대청마루 / 동네 사람들 마실길 오며가며 세상사 논하는 곳


 


블어사재-1[1].jpg

 


 


 


7. 어사재 진입부 전경 / 이 집에서 2층으로 진입하는 것은 지형을 응용한 결과다. 1층은 밭농사 일이나 동네 사람 마실길과 이어져 있다.


 


블어사재-2[1].jpg

 


 


 


8. 어사재 대청마루 / 동네 정자처럼 손색이 없다. 평범한 풍경이 이 집 대청마루에서 값진 풍경으로 뒤바뀐다. 왼편으로 부엌이 있어 늘 동네잔치 준비 만점이다. 막걸리 한 사발이 정겨운 공간이다. 집이 마땅히 지녀야할 보시공간이 아닌가?  


 


블어사재-3[1].jpg






 

 

9. 건넌방 석양이 지는 모습이 창호지 문에 비치다. 감각의 제국이 아닌가?

 


블어사재-12.jpg

 


 


 


10. 대청마루 저 끝에는 밤이든 고구마든 함께 구어 먹는 벽난로가 있어 밤이 깊어도 낭만은 이어진다.


 


블어사재-10.jpg

 


 


 




어사재기(於斯齋記)/ 끈끈한 인연은 틈으로 스며든다.


 


어느 날 농부 한 분이 졸저 “건축가 김억중의 읽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을 읽고 내게 꼭 설계를 의뢰하고 싶다는 전갈이 왔다. 설계에 앞서 그 분을 만나 이러저런 사연을 듣게 되었는데, 집을 짓고자 하는 뜻이 여간 소중한 것이 아니었다.  


 


집성촌에서 컸던 그 분의 어린 시절 기억으로는, 강직하신 아버님께서 집안 웃어른으로서 동네 젊은이들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싶으시면 그 자리에서 혼줄을 내시곤 했단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그 분은 아버님께서 좀 과하시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 동네친척들께 늘 뭔가 미안하고 빚진 것처럼 마음속에 부담을 느끼곤 했다 한다.


 


집주인 생각으론 고향 땅에 돌아와 집을 지으며 아버지대로 이어지는 저 숙명의 연을 어떻게든 건축으로 풀어내고 싶어 했다. 어사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경사진 땅의 형세를 이용해 맨 아래층에 동네 분들이 오고가다 막걸리로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넉넉한 마루 공간을 배치했고, 때가 되면 언제든 국수라도 한 그릇 말아 드실 수 있도록 바로 옆에 부엌을 두었다. 마루 끝자락에는 한 쪽에 벽난로를 두어 고구마나 감자도 구워먹을 판이며, 다른 한 쪽에는 족이든 탕이든 실컷 고아낼 수 있는 주물 솥까지 걸어 두었다. 게다가 구조체로 윤곽 지워진 틀 안에 들어오는 풍경 또한 일품인데다, 마루 주변을 따라 하루 종일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 효과만으로도 한동안 서먹서먹했던 이웃들의 말문을 열어 주기에 모자람이 없을 법하다.


 


이쯤 되면 집을 지어 동네 친척들에게 뭔가를 베풀고자 하는 집주인의 뜻이 백 마디 입에 바른 말보다, 구체적인 공간 보시로 확인되는 셈이 아닌가. 안과 밖 사이, 그 넉넉한 틈새에 스며드는 따뜻한 빛으로 응달진 마음을 녹여서 이들 사이 끈끈한 인연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바램이 어사재의 벽이요, 기둥이요 골조였다. 마실길로 이어지는 그 안팎의 잉여공간이 집 주인, 동네 사람들과 얽히고 설켜 집도 사람도 모두가 숨다운 숨을 쉬게 할 것이라는 믿음의 진원지였다.        


                                         - 김억중 교수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바람직한 전원주택 모델 제시


기사입력 2006-11-19 23:33 |최종수정 2006-11-19 23:33

 

전원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떤 곳에, 어떤 집을 지어야 하는 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역대 교수가 자신이 설계한 개인 전원주택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이색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주인공은 한남대 김억중 교수(건축과·사진). 김 교수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공주시 우성면 목천리에 건립한 전원주택을 입주에 앞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평일에는 1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3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김 교수는 “바람직한 전원주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이 것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원주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설계하고 시공한 이 전원주택의 이름은 ‘어사재(於斯齋).’ 대지 200평에 연면적 80평(지상 2층) 규모의 2층 주택으로 ‘지금 여기가 낙원’이라는 뜻으로 김 교수가 직접 이름을 지었다. 김 교수는 서울에 거주하는 집주인으로부터 1년 전에 의뢰를 받아 1년여의 공사 끝에 이 주택을 완공했다.

김 교수는 “주변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바깥공간을 많이 배려한 것이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시공비가 다른 곳에 비해 적게 들면서도 전원주택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金亨奭 기자>

- 대전일보 기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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