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詩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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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 회원님의 말씀대로 오늘, 왠지 가을날인 것만 같았던 청명한 날씨 탓일까? 나의 마음에도 높고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가득하다. 몸과 마음이 청명해지는 듯한 이 느낌을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비단 날씨 탓만은 아닐터.

 

어제 오늘 진행된 [창디모임 1차 워크샵 얼쑤]는 여러면에서 내게  충격을 주었다. 나를 흔드는 그 작고도 깊은 진동이 그동안 내 몸 곳곳에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듯 나를 개운하게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순간 지난 주 독서토론에서 만났던 문태준 시인에게 건넸던 물음이 생각난다. 예민한 감각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 않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를 쓰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 문태준 시인은 시를 쓰지 않으면 며칠동안 목욕을 하지 않은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마음에 드는 좋은 시를 쓰고 나면 개운하게 목욕을 한 느낌이 든다고. 

 

어제 오늘 나는 배움의 열정으로 나의 영혼이 목욕을 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건축이라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손수 열어주신 김억중교수님을 비롯한  창디모임 회원님들의 열정은 나에게 또다른 자극이었다.

 

백북스를 통해 맛본 이 개운함을 이제는 멈출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예감.

 

이 예감이 나를 또다시 설레이게 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8-09-01 22:06:27 자유 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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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라 2008.06.16 09:55
    창디 모임의 자세한 공부내용은 곧 공지로 올라올 것입니다. 열정적인 창디모임의 워크샵에 참석해주신 분들~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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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6.16 09:55
    못 가서 정말 너무나 미안한 마음
    + 못가서 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
    + 담엔 꼭 가야 하기에 체력부터 기르겠다는 결심....

    이나라 회원의 글을 보니, 정말루 배 아프네... ^^*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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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화 2008.06.16 09:55
    완벽하게 청명한 초여름 날씨
    바람에 흔들리는 거목들과 그늘들
    빛처럼 쏟아지는 말들
    그리고 터질것 같은 기쁨!
    내게 이런 날이 주어지다니... 하는 생각에 교정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주말인데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김억중 교수님과 여러 전문가들께 깊이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
    이나라 2008.06.16 09:55
    다음번 2차 워크샵은 '창디워크샵의 정수'가 될 거라 말씀하셨어요. 꼭 참석하여 이 솟구치는 기쁨을 함께 나누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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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8.06.16 09:55
    아이고 아이고 배아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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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8.06.16 09:55
    다시 대학생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젊음! 열정! 설레임!
    새로운 시각, 가치관을 배웠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두 줄기 선명한
    비행기 구름 자국처럼
    제 인생에도 뚜렷하게 새겨진
    그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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