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31차 인천모임 후기 < 탐험은 사치가 아니다 >

by 김형태 posted Sep 11,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선정도서 : 생명 40억 년의 비밀, 리처드 포티

발제자 : 문경수 ( 탐험가, 전 과학동아 기자 )
참석자 : 안희찬, 김향수, 박경숙, 정계숭, 안필헌, 박상대,
            이기두, 장정호, 김승수, 손용석, 김영중, 김형태  ( 무순, 존칭생략 )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저녁, 교통체증 속에서도 참석하신 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조금 늦게 시작된 이 날 강연에 앞서, 발제를 해 주신 문경수 기자님께서 직접 채집하신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을 직접 관찰하는 기회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선정도서의 배경이라 할 수 있는, 서호주의 샤크 만( 스트로마톨라이트 군락지 )과 울페크릭 운석 충돌구 지역에 대한 지질학적 설명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전지구적인 대규모 <운석 충돌구>지대가 유전 분포도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문경수 기자님의 서호주 오지에서의 조난 생존기와 더불어 지질학자들의 광기어린 열정에서 제가 발견한 충격은 < 기록에의 집착 >이었습니다. 이는, 과학자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모든 이 들, 그리고 하루하루를 성찰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요구되는 <태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탐험과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학자들을 소개 해 주시면서, 그 가운데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과학자들도 포함되어 있음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호주를 온 몸으로 받아들인 이후에, 이 책의 글자 하나, 마침표 하나까지 온전히 가슴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는 문경수 기자님의 말씀을 듣고서 <공부>에 대한 생각을 놓을 수 없습니다.


명동보리밥집 에서의 뒤풀이 비용은 안희찬 회장님께서 부담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과, 작은 인연을 덧붙여 의미를 부여하는 기쁨 ...
소중히 기다려 온 인연을 놓아 버리는 막막함이 교차하는 하루의 끝과 시작을 길 위에 서 있었습니다.


김형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