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위한 변론을 읽고...

by 손호선 posted Dec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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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 책은 종교와 신에 관한 문제를 고대 그리스와 이스라엘, 그리고 중세 유럽, 근 현대의 합리적 과학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그리고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 시대마다 달랐었다. 왜 달랐는가? 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기반지식과 세계관이 달랐기 때문이다. 신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신에 대해 알게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마음에 대해 알게된다. 이처럼 종교의 진화역사는 인간 정신의 발달사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적 교리가 진실인가 라고 묻는 것은 신화가 역사적 사실이냐고 묻는것처럼 의미없는 질문이다. 

02 그러나 저자는 오랫동안 인간의 정신과 교감하면서 영성을 추구해온 종교적 전통이 헛되지 않다고 말한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인간정신을 고양시켜온 종교적 체험과 영성의 유익함을 현대인들은 제대로 맛보지 못한다고 한다. 내 생각도 그렇다. 종교가 사람들을 속여 돈을 낭비하게 만들고 인생을 잘못할게 하지 않는다면 종교는 인간정신의 유익한 체험이 될수있다. 현대의 문자주의적이고 우상숭배적인 엉터리 종교를 기준으로 종교의 가치를 판단하지는 말아야 한다. 종교의 진짜 유익함을 몸과 맘으로 느끼며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하는 사람들이 예전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가능하다.

참고자료
1. 카렌암스트롱 저, 정준형 역, 신을 위한 변론, 웅진지식하우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