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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소통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이병록 선생님을 떠올리며 글을 적습니다.
과거 1년 정도
정기모임 총무를 했었지만
소통의 필요성은 느끼되
소통하고자 노력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어렵기도 했고,
집에 가기 바쁘기도 했고,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평생의 화두
귀엽고 사랑스런 우리 초딩들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할만한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ㅎ
게다가
제 지적 호기심은 정확히 초등 수준이기에
다뤄지는 정보가 제 수준에 너무 넘어서면
흥미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소모임이 있었죠.
눈을 보며 대화하는 인문고전읽기요.
공백기를 지나
다시 백북스에 들락거리는 이유입니다.
백북스가 낯선 분들은
소모임에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정보도 있고 재미도 있지만
영혼이 비슷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송년 모임 준비해주신
운영진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자주 뵙진 못하지만
게시판으로라도 앞으론
좀 더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즐건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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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백북스에서 처음 갔던 모임이 인문고전 모임이었어요. 일석기념관 2층... 브루노 스넬의 정신의 발견을 읽을 때. 그 때 책을 읽고 한 마디씩하는 게 처음이었던 제겐 매우 낯선 경험이었죠. 조선왕조실록. 평일에 시간을 빼기 어려운 처지이기에 눈팅만 하고 있지만 역사기록을 본다는 건 정말 제대로 된 역사공부를 하는 거라 참석하고픈 마음이 한 가득이지만... 가는 곳에 사람이 있고 길이 있겠죠(횡설수설^^;;)?
모두 좋은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