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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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말처럼 '이제 더 이상 이전과 동일한 인간이 아니길 바라는 '분들은 
모이라는 회장님의 부름에 따라
철학 VS 철학에 다녀 왔습니다.


스피노자 vs 라이프니츠 철학의 비교를 들은 뒤로는
더 이상 오늘 오전의 저와는 약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도리깨질로 콩털 듯 하는 시원한 강의에
혼을 빼고 왔습니다.

철학으로 읽는 시의 즐거움도
일단 찜해야 하겠습니다.

시가 철학을 앞설 수도 있다는 철학자의 말씀에
허 허~
시가 철을 뚫는다니 .....



^  ,,^

  • ?
    연탄이정원 2010.05.01 08:45
    자꾸만 자꾸만 초콜릿 냄새가...^^
    <철학vs 철학>책을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초콜릿 냄새가 절 유혹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제 책에서만 유독 초콜릿 향이 나는 건지?
    오늘은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초콜릿을 2상자나 사왔습니다.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정말 예쁘고 맛도 좋은 길리안으로)^^

    전 스피노자의 철학, 좀 난해해서 3차례 정도 되 읽어 보았었습니다.
    강의를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뒤 늦게 아쉬움만~

    철학으로 읽는 시의 즐거움, 시가 철학을 앞설 수 있다,
    궁금하군요.

    알려주다 만것 처럼 약올리는^^ 듯한 이기두님의 후기는 궁금한 것 못 참는 절 갈증나게 합니다.
    좀더 알려주셔요.^^ 넘 많은 걸 알려고 하면 강의 참석한 사람이 손해 인가? ^^
  • ?
    이기두 2010.05.01 08:45
    연탄님이 3번 읽고 이해를 못했다는 말에 강의의 힘을 느낌니다.
    저도 무한의 신비를 강의 듣고 20년간 궁금했던 것을 약간이해 하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북스의 힘이 대단하게 느끼는 겁니다.

    스피노자를 이해 하려면 에피쿠루스학파vs스토아학파, 스프노자 vs라이프니츠, 공자vs 묵자를 한개의 장으로 묶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강의에서 그렇게 했으니까요.
    강신주 박사님은 시는 바다속에 뛰어들어 느낀 것을 보여 주는 것과 같은 때도 있고, 철학은 그물을 쳐서 잡은 것을 보여주어 바다속에 있는 것을 알려 주는 경우와 같은 경우도 있다고 하신 것 같습니다.
    즉 모든시인 과 모든 철학자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이성복시인이나 황지우시인의 경우를 예로 든 것입니다.
    에필로그에 모든 것이 표현되었다고 잘 읽어 달라고 하셨는데, 한두번읽어서 이해될지 모르겠어요.
    종합적으로 한 마디로 요약하면 "평론가가되지말고 내철학을구축하자" 로 이분의 말씀을 표현해도 될까요.
    즉, 철학적인 시쓰기가 가능해야 한다.
    지지고볶는 나를떠나 타자와의사이에서.

    초콜릿냄새는 적절한 비유인듯 합니다.
    연탄님의 감수성에 경탄합니다.


    ^ ,,^
  • ?
    이기두 2010.05.01 08:45
    이성복 시인이 “‘사이’라는 것, 나를 버리고 ‘사이’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비운다고 해서, 다시 말해 내가 사이가 된다고 해서 타자에로 이르는 길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인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타자도 자발적으로 ‘사이’가 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나 자신의 마음 비움, 고요한 물과 같은 마음 상태, 그래서 ‘사이’가 되는 것은 타자와 만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결코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어쨌든 흥미롭지 않나요. 중국의 장자도 신라시대의 원효스님도, 그리고 아직도 우리와 숨을 같이 쉬고 있는 시인도 모두 동일한 이야기, 타자에 이르는 길[道]을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끝>


    발제문 끝부분에서 오려 온 것입니다.
    왜 응시만 하는지 윙크라도 해보지.
    '사이'에 수줍게 다가가 서있다가 그냥 돌아선 아쉬운 순간들을
    되돌아 보며
    아~ 그때 왜 윙크라도 하지 못했었는지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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