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일반
2008.12.21 18:42

인문 고전 모임 후기

조회 수 2186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 오후 2시쯤

홍대 근처 까페 에서

서울, 경기, 대전 각지에서 모인 10여명이

인문 고전 모임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o^

 


<정답 많음>을 추구하는 인문 모임의 성격에 딱 맞게

정말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분들이 모이셨구요.

스터디 이후 저녁 식사까지 함께 하며

열띠게 대화하고 의견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자연 과학 위주로 공부하는

서울백북스 정기 모임에선

발제자 주도 형식으로 모임이 이루어지지만

 


인문 고전 모임에선

원문(영어, 번역, 역자(김용옥)의 해석 이렇게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을

한 단락 별로 구성원이 돌아가며 낭독한 후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면

나머지분들은 각자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여러가지 대화가 오갔지만

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은

꿈과 욕심의 차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김원기님은

몸이 즐거운 것은 꿈이고

몸이 아픈 것은 욕심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꿈은 삶의 목적이고

욕심은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이든 욕심이든 어느 하나가 더 무거워지면

뫔(몸+마음)에 탈이 날 것 같았구요.

 


제 꿈은 가볍고 유연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욕심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인데

딱 꿈 반 욕심 반으로

세상을 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도 욕심중 하나이니

책도 너무 많이 읽음 안되겠죠?~ㅎ

 


그 이쁜 까페에서

사진 한장 찍지 않은 아쉬움을 뒤로 하며

다음번엔 디카를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내년 모임땐

좀 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기나긴 뒤풀이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1월에 뵙겠습니다.

모임분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

  • ?
    이병록 2008.12.21 18:42
    서울을 떠나니 서울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 지고 있네요....
  • ?
    이지홍 2008.12.21 18:42
    저도 역시나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것을 아쉬워 했답니다. 까페도 분위기 좋아서 사진도 이쁘게 잘 나왔을 건데. 담번 모임땐 말씀하고 계실 때 사진도 열심히 찍어야 겠어요~

    제가 생각한 "꿈 & 욕심"은요,

    둘다 자신이 원하는 것, 행동하게끔 하는 원동력이지만,
    욕심은 그 크기나 내용이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져, 외부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그렇지만 적절한 욕심은 삶을 윤택하게 만듭니다.
    꿈은 깊이 있게 내면을 관찰해야 알 수 있는 것, 바로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
    박용태 2008.12.21 18:42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의미있는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후기가 궁금하네요!
  • ?
    정광모 2008.12.21 18:42
    사진보다 아련한 기억이 더 좋을 수도 있겠지 위로하며..^^

    저는 얼기 설기 철근 위에 놓인 탁자가 신기했습니다....

    은색으로 감긴 커피 잔과 맛난 과자 한 점도 ..생생...
  • ?
    전주호 2008.12.21 18:42
    자연과학모임이 "네모"라면 인문고전모임은 "동그라미"군요.
    "동그라미"가 멋지게 굴러갈듯한 느낌이 듭니다.
    ......같이 읽으며, 토론하며, 대화하며, 음식 나누며. 커피 마시며,......
    산듯하게 첫 발걸음을 내디딘 <인문고전모임>에 축화의 꽃다발을 보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일반 인문학을 통해 인문학 벗어나기? 유명하다는 원전과 고전을 보자? 8 김원기 2008.10.03 2509
170 공지 서울, 첫번째 정기 강연회 오늘입니다!! 10 김영이 2008.11.14 2509
169 다윈 관련 공개 강의 1 강혜정 2009.05.02 2510
168 일반 6월 서울모임 후기입니다. 5 양승옥 2008.06.30 2511
167 일반 강혜정 총무님의 쾌유(Complete recovery)를 빕니다. 6 이부원 2009.03.02 2513
166 일반 장소를 바꿔야 할 즐거운 고민에 접어든 서울 모임의 활동 현황 6 이병록 2008.09.01 2514
165 공지 회원 정보수정을 부탁드립니다!! 2 김영이 2008.11.25 2516
164 일반 인문 고전 읽기 모임 준비글 (4) - 왜 저는 듣도보도 못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걸까요 11 김원기 2008.11.07 2520
163 일반 4월 25일(금), 서울모임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2 문경수 2008.04.22 2521
162 일반 죄송합니다 7월에 뵙겠습니다 ㅠ.ㅠ 1 강혜정 2008.04.09 2525
161 1월 29일 정기모임 발표자료 1 file 전승철 2010.02.01 2526
160 일반 7월의 책은? 6 배호정 2008.06.24 2535
159 후기 32차 '이보디보' 후기 3 file 황가영 2011.06.01 2537
158 가입인사 가입인사 드립니다. 꾸벅~ 2 김병호 2009.04.06 2538
157 일반 1월 책날개 강혜정 2009.03.27 2541
156 공지 곽영직 교수님이 강연한 Big Bang(2009/02/27)에 대한 요약노트! 3 김성영 2009.03.01 2542
155 서울 백북스 2030 사랑방~ 10 김영이 2009.04.28 2547
154 일반 인문 고전 모임 읽기 정식 발족 27 김원기 2008.12.03 2552
153 공지 서울 백북스 번개 공지 <오늘 저녁 7시 광화문 입니다> 1 file 문경수 2009.01.06 2552
152 일반 [10월 16일] 서울백북스 간송미술관 번개 5 문경수 2008.10.16 25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