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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죄악사 (86회 토론회)

by 송윤호 posted May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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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인류를 위해 가야할 길은?

[독서클럽]'기독교 죄악사'란 책으로 분석해 본 '종교사'



"인류평화와 공존을 위해서 모든 종교가 배타적인 성향을 수정하는 결단이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종교인이 대화, 교류를 통해 진심으로 화해해야 한다(이규금 목원대 교수)"



"기독교의 죄악이 신의 죄악은 아니다.(박성일 박성일한의원장)"



'대덕 100권 독서클럽'의 86번째 토론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3동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의 주제도서는 '기독교 죄악사'.



이 책은 과거 기독교가 행한 잘못을 꼬집으며 앞으로 혁명적인 개혁을 통해 진정한 예수의 올바른 가르침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쓰여졌다.



약 20명 정도가 참여한 이번 독서클럽 모임은 '기독교 해부'라는 민감한 주제 때문인지 활발한 토론보다는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와 각자의 경험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이규금 목원대 교수는 기존의 기독교가 가지고 있던 몇 가지 문제점을 책을 인용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원죄에 대한 부분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만약 아이가 사산이 되었을 경우 부모가 가진 원죄를 통해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인류 역사 이래 가장 참혹한 전쟁 중의 하나인 종교전쟁.

이 전쟁은 모두 기존의 종교가 이교도인들을 허용하지 못한 까닭에 벌어진 사태였다.





▲이규금 목원대 교수

ⓒ2006 HelloDD.com

'각 종교마다 성전이라는 것을 이유로 내세워 이교도인들을 죽이는 것을 합당한 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것이 정말 옳은 것인가'라는 반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세계가 전쟁이 없이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선 종교간 공존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제도서 외에 비슷한 맥락을 가진 두 가지 책을 더 소개했다.



최춘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종교를 넘어선 종교'란 책과 도올 김용옥 교수의 형으로 유명한 김용준의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라는 책이다.



이 교수는 두 책의 인용을 통해 "자신의 욕심을 챙기기 위해 죄를 짓는 것이고 이것을 뛰어넘는 것이 종교"라며 "과학인이라면 성경을 설화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이어진 토론은 책의 내용에 대한 강한 반박 없이 서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선에서 진행됐다.



클럽의 한 회원은 "이 세상에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자체도 신이 없다는 신념의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회원은 "세상의 언어가 다양한 것처럼 종교가 다양할 수 밖에 없다"며 "종교란 편안함을 찾는 사람들에게 의지를 통한 기쁨을 주는 것으로 진실을 뛰어 넘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신철 한남대 교수는 "기독교는 우민을 위한 신앙인 듯 하다"며 "진리를 깨닫고 자연의 법칙에 가까이 갈수록 모순이 들어나 차라리 모르고 믿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기독교의 죄악이 신의 죄악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박성일 원장은 "다윗, 솔로몬, 노아 등을 통해 성경은 인간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계속 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회원은 에드워드 윌슨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는 종교가 더욱 세속화 돼야 하고 세상은 좀 더 거룩해 져야 한다"는 이야기로 현재 종교에 대한 개선점을 함축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다음 독서클럽(www.100booksclub.com)모임은 오는 2월 13일 ETRI 3동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알기쉬운 요가'라는 책을 주제도서로 선정했다.



<대덕넷 김상현 기자> nakedoll@hellodd.com

2006년 01월 25일









----------------- 이상 대덕넷(www.hellodd.com) 기사 ---------------------



아래는 토론회 어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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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독서클럽

2006년 1월 24일 86회 토론회

목원대 금융정보학과 이규금 교수



십일조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책.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빔프로젝터가 없어서 그냥 책 중심으로 말로 설명하겠다. (이 날 세미나실이 연구원측 사정으로 변경되었음)

비판이라기 보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이 책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서문의 두 번째 페이지. 저술 목적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현재까지 세계사, 기독교사가 서구인/성자들을 기준으로 기술되었다.

성경자체도 결국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카톨릭 중심으로 성경이 정리되었던 것이다.

기독교사 뿐만 아니라 성경사도 성자(승자?) 중심으로 정리되었다.



이 책을 관심있게 본 내용 중 하나. 40페이지.

원죄가 있는가?

그 이전에 일상적으로 예배 행위를 할 때 나는 죄인으로서...라는 입장으로 하고 있다.

그것을 현실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고, 기독교인들이 나는 죄인이다. 구원을 받아야 한다. 구원을 받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가 관심사인데. 원죄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생각을 기술하고 있다.

선악과 - 원죄 .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자.



이 책에서 42페이지 중간. 저자가 이야기 한 것. 원죄를 만들어서 인류를 죄로 구속하는 것은 기독교가 인류에게 범한 가장 큰 잘못이다.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것 자체가 죄악이고, 이렇게 만들어 놓고 구원해준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44페이지



기독교에선 영혼 유전설-모든인간은 죄를 갖고 있다.라고 말함. 원죄는 유전이 되는 것이다. 모태로부터.. --> 저자는 잘못된 것이라고 봄



저자-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면서 원죄는 사하여 진것인데 왜 아직까지도 죄인이라고 하는가.

유전적-원죄 없는 노아 - 그 후에 태어난 인간들은 원죄없는것 아닌가? 기독교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책 추천-종교를 넘어선 종교

자의식-욕심이 생겨 죄를 짓게된다.

창세기-아담과이브 얘기-인간이 진화적으로 자의식을 갖는 단계로 이해하고 있다.

자의식이라는 것. 한 살 두 살까지는 의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아빠를 알아보는 단계에서 자의식이 발현.된다고 본다.

아담과이브-인간이 자의식이 생겼을 때의 모습을 설화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래서 원죄의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의식의 발현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자의식으로 갖는 계기.결국 사람이 사람다워졌다는 것.



이 자의식을 초월할 수 있는 기회 제공-종교



책추천-과학과 종교사이에서(도올 형님이 저자) --



기독교죄악사-기독교과 과연 인류의 행복에 얼마만큼의 역할을 한 것인가?



203페이지 - 3번째 단락

-- 이교도 서로 죽이고 -- 약탈을 하고 강간을 하는 종교 -- 이 종교가 인류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 이런 종교가 없었다면 오히려 이 세상은 평안했을 것이고 희생자도 훨씬 줄었을 것이다.

타종교를 말살해서도 안되고 말살 할 수 있다하더라도 하면 안된다.



교리를 수정하고 타 종교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종교의 미래도 있고 인류의 미래도 있다. 타 종교를 수용할 수 있는 기독교가 되어야 한다.



예수라는 사람이 한국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태어난 것은 충분히 말이된다. ^^ 이스라엘-작은 나라지만 세계의 축소판이었다. 짧은 시간에 세계의 모든 형상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던 곳이 유대, 이스라엘이었다.







이진석 연구원- 조금 읽다 말았다. 뻔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에 대해 사람들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제 생각엔 어떤 종교는 완벽않다고 생각한다. 기독교가 비판을 받는 이유는 너무한 완벽성을 추구하고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위배되는 것 때문에 논란을 많이 일으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은 많이 동의를 한다. 사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종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종교를 믿지 않으면서도 어려웠을 때 종교를 통해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힘들때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종교는 필요한다. 신이 없다고 믿는 것도 또 하나의 이름지어지지 않는 종교일 수 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종교인. 하지만 기독교의 억지, 배타성 등은 비판받아야 한다. 세상에 언어가 다른 것 처럼 종교도 다르다고 본다. 하지만 언어는 다르지만 본질과 대상은 다 같다. 표현만 다를 뿐. 종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은 불완전하고 삶에 필요하기 때문에 종교는 필요하다. 종교의 진실을 우리는 100% 확신하지 못하지만, 기독교는 장/단점이 있는데 무조건 장점만 있다고 하고 비리도 많고(특히 우리나라에서)해서 세속화되어 있고 자본화되어 있어서 한국 기독교가 비판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발제자-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오로지 인간 밖에 없다. 인간은 왜 종교적인 행위를 할까? 거기에 대한 해답은 추천 책에 있다. 자기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상대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인간 밖에 없다.



이진석-인간만이 같고 있다라는 말.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 아닐까? 우주적으로... 지구에 국한된 얘기일 뿐.



발제자-종료를 넘어선 종교 라는 책. 죽고 사는 것을 인간이 두려워 하기 때문에.



박성일원장님- 이 책은 원래 하권만 읽어야 하는 책이다 ^^ 호주에서 목사하는 친구가 하권만 보라고 추천을 했다.



강신철교수님- 상권만 읽으면 안된다.



발제자- 천주교-기독교 전쟁. 지금 한국에서 가장 성한 교파가 장로교인데. 장로교의 창시자인 칼뱅에 대한 비판도 이 책에 들어있다. 살인자라고 하면서 가장 큰 비판.

청교도 비판-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들. 원주민(인디안)학살.



박성일원장님- 칼뱅에 대해서도 되짚어 볼만한 책이다.



강신철교수님- 고교 친구가 소아마비였다. 친했었는데, 학교에서 3년 동안 종교가지고 말다툼을 했다. 그 친구는 예수가 아니면 이 세상에 구원할 사람이 없다는 독실한 신자이고. 나는 다원적이었다. 젊었을 때엔 다양한 종교와 철학을 접해 본 후에 특정 종교를 선택하고 살아가는 마음의 안식처로 삼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다.

꼭 아는게 좋은거고 행복한건가?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지 않느냐?



서윤경 연구원- 콜롬버스 - 궁금한점 - 성경구절까지 들어가며 이 일을 해야한다고 여왕의 원조를 받아서 애매한(정복인지?탐험인지?)성과를 이루어 냈는데 어떤 입장인가? 사명감인가? 세속적인 욕망꾼이었나?



발제자 - 콜럼버스의 실상.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왕을 이용해서 탐험을 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최근 역사학자들의 시각이 많아. 예수의 행위를 본받아야 하는데 예수가 가르친 것은 하나도 안 따르면서 괜히 예수만 앞세우며 미개인들을 억지로 크리스쳔와 했다는 것이 부정적이다.



박성일 원장님- 기독교죄악사가 신의 죄악사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비트겐슈타인-나는 기독교인들이 믿는 기독교는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비트겐슈타인적 종교관을 따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배금주의에 물들었던 기독교는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주 깊은 영성을 갖고 세상을 봤기 때문에 비트겐슈타인적 성경 신앙관을 따로 배우기도 한다. 기독교를 비판하면서도 신/예수를 믿는 신앙관-이것이 현재에 바람직한 신앙관으로 많이 추앙받고 있다. 이 책을 인간의 한계와 인간의 실상을 보는 관점으로 보시면 된다. 성경의 깊은 부분을 보면 어느 누구도 신이 된적은 없다. 이 책도 기독교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박문호박사님- 우리나라에 들어온 기독교, 미국에서 들어왔다. 한국이 피폐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런상태에서 우월한 미국에서 들어왔다.



박문호-순장제도 거의 모든 세계 역사에서 나타난다. 잉카부터 시작해서 전 지구에 다 나타난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역사가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졌다. 인류사 측면에서 왕의 출현이 있었던 것. - 토인비;세계제국과 세계종교가 같이 생겼다라고 말했음. - 인류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왕의 출현이 있었고 그 단계로 일신교의 성립현상이 전지구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일신교의 특징은 지향성이고 방향성이 확실하다. 기독교는 방향성이 확실하다, 불교는 그렇지 않다. 왕이란 현상이 상당히 놀라운 현실이다. 모든 소유권이 집중되었다.

그 담에 일신교...그리고 지금의 자본주의...드라이빙포스를 느낀다. 어디로 가야한다는 방향성. 그리고 최근에 전지구적인 잣대는 과학이다. 과학도 지향성이 있다. 거대한 하나의 지향성을 갖는 인류의 역사. 그런 흐름에 끝까지 저항했던 사회도 있었다. 왕의 출현을 거부하던 집단도 있었다.(부족사회, 아메리칸 인디안) 결국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주류의 방향성을 거부한 세력도 분명히 있었다.(불교) 기독교의 지향성과 포스는 ‘구원’이다. 앞으로 형이상학적인 혁명이 일어날때에는 그 반대의 세력도 함께 놓고 보아야 인류의 한 단계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박성일원장님-에드워드위즈;종교는 계속 세속적이어져야 하고 인간의 사회는 거룩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