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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을 위한 원자력 (81회 토론회)

by 송윤호 posted Jan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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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토론회



원자력박사 장인순 박사님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글을 썼다.

원자력연구소에 30년 가까이 있으면서 홍보차원으로 글을 썼고, 원자력만 쓸 수 없어서 여러 분야의 칼럼을 기고해 왔다.

책 후반부 ‘국민의 소리’ - 우리 국민의 정서



원자력을 하면서 45개국을 돌아다녀봤다. 가능하면 그 나라 음식을 먹으면서 문화를 배웠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가서 한국음식 찾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문화의 집합체인 음식을 많이 먹었다.



정직성에 관하여...

정직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부자나라는 될지언정 선진국은 될 수 없다. 산유국들을 보고 부자나라라고는 하지만 선진국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선진국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외국 출장 다니면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 본다. 선진국 사람들은 비행기에서 책을 읽고, 후진국 사람들은 술먹고, 비디오 보더라. 그래서 직원들에게 비행기에서 책을 보는 척이라도 하라고 했다. 그게 국위선양이다. KTX vs 신간센. 우리 나라 사람들은 거의 핸드폰만 잡고 있다.

일본도 거지가 많다. 지하철 밑에 자는 거지들. 그런데 어느 거지...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을 읽는 것이 선진국의 원동력이다. 책 읽지 않고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여성의 지위 향상에 관하여...

저출산, 고령화. 여성의 지위 향상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골라줄거냐.

가끔은 서점에 가서 아이들이 고른 책을 본다. 초등학교때 추리소설, 중학교 지나면서 러브스토리를 고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고르는 책을 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를 알 수 있다.



온 국민이 책사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집 어느 공간엘 가도 손만 뻗으면 책이 손에 닿았다.



우리나라 대학생 취미 중 가장 많았던게 ‘독서’였다. 어떻게 대학생이 독서를 취미라고 했을까. 그건 취미의 대상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다. 얼마나 책을 안 읽으면 취미에 독서라고 강조를 했을까. 이것이 우리 대학생들의 책읽는 현주소가 아닐까.



논문을 받아보면 장황하게 써 놓은 것이 많다. 수필은 잘 쓰지만 시는 못 쓰는 것. 함축적으로 줄여 쓸 수 있다는것 자체가 책을 많이 읽어야 가능한 것.



유학 중에 스트레스를 풀었던 방법은 시를 읽었다. 69년도 유학생활 정말 힘들었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시집을 사서 시를 읽는것. 언어의 생명력이 바로 이런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들었다. 단 두 줄의 글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시를 읽는 이유. 과학자는 자연의 섭리를 찾아가는 것. 그것은 곳 신의 섭리를 찾는 것이고, 과학자는 신에 접근해 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수해져야 한다. 종교와 가정을 통해 순수해 질 수 있다. 그리고 시를 읽어도 그럴 수 있다. 시를 많이 읽으면 정신이 정화된다. 많은 시인들을 만나봤는데 정말 그렇게 순수한 사람들이 없다.



시를 많이 읽으면 마음이 순수해지고, 깨끗해진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가진 가치의 다양성이다. 동물은 배만 불러도 행복하지만, 인간은 배만 불러서 행복하지 않는다. 인간은 음악, 미술 등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포항공대 - small mind discuss people

average events

great ideas



수학교육에 관하여...

원천기술이 없는 우리 나라 현실. 수학을 못한다.

우리나라 60만 수험생 중 현재는 2만명만 미적분을 배운다.

일선 중고교에선 푸는 방법만 알려주고 왜 배우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정말 심각하다.

추천도서 ;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

과학이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말은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말이다.

화성을 갈 수 있다는 것도 수학이 있어야 가능한것이다. 일년반 동안 서로 다른 공전 속도를 가진 화성 사이를 오갈 수 있는 것도 수학의 힘이다.

은퇴를 해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수학을 가르치고 싶다. 왜 수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



자연에서 가장 가벼운원소. 비중 0.1 이다. 물이 1이고. 철 7. 이리듐 23.

원자 가운데 핵이 있고, 외곽에 전자가 돈다. 원자의 평균 크기는 10-8승

핵은 10-12승. 그러나 원자 무게의 99.98%는 핵의 무게이다.

원자 전체의 비중이 1이라고 가정하고, 10000분의 1의 크기 밖에 안되는 핵이 0.99인 것이다.

이로서 밀도를 계산해 보면 10의 14승g/cc의 엄청난 밀도를 가지고 있다.

철보다 100조나 단단한 원자핵을 어떻게 깰거냐?

E=mc의 제곱.

100년 전 상대성원리. 올 해 100주년. 유엔이 정한 물리의 해 .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언어, 숫자...

언어가 문화와 문명을 만든다. 여기서 가장 역할이 큰 것이 숫자다.

여러분들의 머리에서 숫자를 다 없앴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당장 문밖을 나가서 집에도 못 찾아 간다.

수학이 과학을 발전시키고, 철보다 100배나 강한 핵을 깨뜨리는 것을 찾아낸것이다.

모든 문화의 뿌리는 과학인데 과학의 뿌리는 수학이다.



초등학교 학부모에게 말한다. 애들보고 10에서 3을 빼면 얼마냐라고 물어보면.

손가락으로 센다.

숫자 10을 1 9 , 2 8, 3 7, 4 6, 5 5 의 개념으로 알려주면 애들이 손가락으로 세는 일은 없을 것이다. 10진법의 개념을 알려줘라 .

가장 완벽한 진법은 60진법. 하지만 불행히 인간의 머리로는 60진법을 소화하기 힘들다.

가장 적당히는 10진법을 할 수 있다.

컴퓨터는 2진법.

결국 모든 문명의 뿌리는 수학. 수학을 못하는 민족은 선진국으로 나가서지 못한다.

음악도 수학이 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여러분. 초등학교 수학책이라도 꺼내서 보라.

수학은 저절로 만들어진거냐? 창조된것이냐?

현대인. 과학의 시대에 살면서 과학을 모른다.



문사철.

문사철 600?

문학서적 200권, 역사서적 200권, 철학서적 100권을 20대에 읽어야 사람된다라는 말이 있다. 상당히 부끄러웠다.

문사철과700 으로 해야한다.

이시대에 과학을 모르고 어디를 가란말이냐.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이 즐겨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31명이 각 분야에서 쓴 과학책. 제목 기억 안남.

다른 분야의 학자들이 쓴 글을 보고 내 스스로 무식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책이 많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되로 많이 쓰겠다고 다짐을 했다.





성경에 대하여...

우주의 정의? 고교에 강의를 갔는데 어떤 학생이 질문했다. 우주란 무엇인가? 라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연구소 700명의 박사에게 우주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우연히 찾은 정의 ,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곳이 우주이다.

성경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라는 말이 있다. 태초는 시간, 천지는 공간.

결국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을 창조했다라는 것이다.

성경속에 과학이야기가 많이 있다.

인간이 이룬 가장 위대한 이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맞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우주의 중심이 있는가? 우주가 무한한가?

뉴턴시대이후 지금의 우주는 유한하다고 보고 있다. 팽창은 하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이 휜다.

무한한 우주였다면 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무한한 사람이 유한한 우주를 창조했어야 신의 개념이 성립된다.



우주엔 중심이 없다. 태양계에서 지구가 태양을 도는 속도는 음속의 100배. 그런데 태양계는 은하계를 돈다. 상대적인 속도로 봤을때 그 많은 별들이 음속의 100배, 1000배로 이동하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공간에서 중심이 없다. 고정되어 있는 것이 없다.



원자력에 관해서...

일의 세 가지 종류.

꼭 해야할 일.

할 수 있어서 하는 일.

재미있어서(좋아서) 하는 일.



원자력은 첫 번째. 꼭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국내에서 최고로 많은 핵물질을 만지면서 살아왔다.

농축기술이 필요하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사후 원자력 연구서 간판을 내리게 됐다. 한국 에너지 연구소로 전환.

미국에서 반대. 군사적인 이유로. 원자력 연구 반대.

정말 가슴이 아팠다.

농축기술. 핵연료 3-5% 농축. 핵무기는 90% 농축시켜야 한다. 이래서 농축기술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시설 해체전, 우라늄 농축을 시도했다. 우리는 해냈다. 우라늄 농축. 너무나 즐거운 충격. 우리연구팀. 우리나라 사람 대단하다. 하지만 그 연구를 계속 할 수 없는 약소국의 아픔도 동시. 모든 자료는 봉인된채 스크랩 해 놓았다.



히로시마 - 우라늄 폭탄, 나가사끼 - 플루토늄 폭탄.

플루토늄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라늄 238을 변형 시켜서 플루토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일본 원자력 연구소. 85년도. 플루토늄 분리생산 성공. 머리하얀 노과학자들이 플루토늄 깨알 만큼을 보면서 절을 하면서 통곡을 하는 모습을 봤다.

핵무기 두 개. 수십만이 죽고 수백만이 죽었다. 그 사람들이 그 플루토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세계에서 원자력을 가장하기 힘든 나라는 일본. 지진많고, 핵무기 공포 많다.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 우리나라 20개 원전, 일본 54개.

어떻게 그 악조건에서 그렇게 잘 할 수 있나? 라고 물어봤다. 극미하는 방법.

미국에는 겉으로 여전히 굽실거리는 미국. 현명하다.

고이즈미가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 무장하려는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굉장히 우리를 많이 도와줬지만, 원자력은 언제나 No를 외쳤다.

우리나라 원자력을 모두 폐쇄 시키면 미국과 일본이 좋아한다.

하지만 일본의 1/70 연구예산으로 일본 원자력연구소가 하는 건 다 해냈다.



1948년 . 대한민국에 전기가 다 나갔다. 미국이 배 두 척을 보내서 전기를 공급.





국제사회에선 힘이 있어야 한다. 머리밖에 없으면 해낼 수 있다. 에너지는 원자력 밖에 없다. 이 땅에 원자력이 없으면

전기질 우리 나라 제일 좋다. 정전시간이 거의 없다.

일본은 30분. 미국은 90분/년.

우리나라 수력발전소 50개 다 합쳐도 전국 필요 전기의 2%밖에 충당 못한다.



이승만대통령. 원자력을 시작하게 만든 권력자.

우리나라 1세대 과학자들. 원자력 장학금으로 해외 유학 다녀왔다.



학문을 하던 안 하던 집에 서재가 있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읍시다.



다음에 원자력 이야기를 다시 해 봤으면 좋겠다.



발제 끝.



회원들의 질문.



발제자 : 서울에 독서아카데미가 있다. 거기 회원이다. 매달 한 번씩 한다.

자랑스럽습니다. 대전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



강교수님 : .오늘 말씀하신 것 외에도 질문하시라. 과학 얘기를 들으면 우주 얘기가 꼭 들어가는데, 과학적으로 들으면서도, 우주 밖에 또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있는 게 아니냐하는 생각이 든다.



발제자 : 시간이 가장 작은 것이 무한이 아니라고 본다. 10-43승 초를 가장 짧은 시간으로 본다. 10-33승cm 가 가장 짧은 거리. 무한소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강교수님 : 차인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발제자 : 차인회에 가 있는 시간은 정지되어 있는 것 같다. 차의 향. 그릇의 아름다움. 그냥 취해 버린다. 한 달에 한 번씩 미팅을 하는데, 우리의 전통문화 정말 매력이 있구나, 과거 한량들이 정말 멋진 삶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일기예보. 춥다고만 해야지, 왜 옷을 든든히 입으라고 하나. 아이들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자. 애들에게 know how 대신 know why 를 가르쳐라.





다음 모임 공지 : 음악. 70일의 음악여행. 중앙일보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음악을 장르별로 입문하기 좋은 책. 허정임 박사. 플롯연주자. 음악의 이해 충남대 출강 중. 11월 22일.



이동선 사장님 : 원자력 연구소 앞 정자. 나무에 대한 시 두 편. 조이스 킬머의 나무들이라는 시 소개.



둔산 사학연금회관 : 11월 22일. 10시 30분. 예배. 오후 4시 오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