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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시대(제 20차 모임)

by 송윤호 posted Jun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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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클럽 요약 **







발제자 : 장호민 바이오 안전성 정보 센터장

책 : "바이오 테크 시대" 제레미 리프킨 저.

장소 : 대덕 아고라 벤처 카페

일시 : 2003.4.8 화요일 오전 7시



참석자

강신철 교수 (한남대 경영정보)

이규현 교수 (한남대 경영)

송병규 고문 ((주)대덕 유전자 기술(유전자검사회사))

변옥환 실장 (KISTI 슈퍼컴퓨팅 센터실)

고원용 사장 (프로젝트 캡)

조근희 과장 (보건연구원)

김무성 기자 (대덕넷, HelloDD.Com)

민현정 학생 (한남대 경영 4학년)

송윤호 학생 (한남대 경영 4학년)





토론 요약



장호민 센터장 말씀.



지금까지 연구만 해오다 보니 자료들만 읽었지 하나의 책을 한 번에 읽은 적이

드문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본 책을 다 읽고 나니 기분이 흐뭇하다.

본 책은 연구중에 자료 인용을 하느라 원서로 처음 접했다가 이번에 발제하게

된 계기로 인해 한국판을 구입하고 읽어 보았다.



제레미 리프킨은 타임지 기사를 인용하면 "과학계에서 가장 증오하는 작가."라

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기존의 과학의 발전에 비판적인 시각에서 과학 발전의 역기능을 역설하던 분위기

가 있는 작가이다.



본인도 본 책을 접하기 전에는 그런 시각에서 바이오에 관해 비판의 칼날을 드

리웠으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본 책을 읽어보면 바이오 기술이 미래의 가장 중요한 시대 흐름을 좌우

할 것이라는 것에는 저자도 동의를 하고 있었다. 결론에 가면 그래도 과학의 힘

에 완전히 굴복하지 않고 역기능을 역설하는 분위기로 끝맺음을 맺지만 바이오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은 확실하게 말을 하고 있다.



본인은 평상시 역할이 바이오기술을 육성하고 정책 결정에 의견을 싣는 것이다.

하지만 본 책에서 주장하듯이 "생명 과학 기술 시대는 도래할 것이고 미래는 생

명과학 시대가 될 것이 확실하지만 그에 따른 안전성이나 역기능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그 점을 염두해 두고 연구 및 정책 결정, 상업

화를 해야할 것이다. "



과학기술의 뒷면에는 언제나 윤리적인 면, 사회적인 면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리

고 특히 바이오 분야에선 기술이 가져올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며 또한 지금까

지의 과학과는 달리 측정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많다.





제 1장 . 생명공학의 세기.



생명공학 기술은 기술 자체의 진보, 상업화에 대한 동기 부여, 우성 중시의 분위

기 확산등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20세기가 물리학, 화학의 세기라면 21세기는 바이오 테크 시대이다.



물리학 화학등의 발전에 의한 20세기의 화석연료에 기반안 산업사회는 에너지 고

갈, 지구온난화, 생물종의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그 것을 해소시킬 과학기

술이 바이오 기술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알아보자.



예를 들어 아주 간단한 예를 들면 인간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홀몬이 있다고 치

면 그것의 유전자를 대장균등 다른 미생물에 이식시켜 대량 번식을 시키면 그 홀

몬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GMO 라고 하는 개념인데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생물

GMO 식물로서 "골든 라이스"를 들 수 있다. 이제는 금이나 희귀 광물을 유출시키

는 혹은 에탄올 같은 물질을 생산하는 생물을 만들 수 있다.



20세기의 연금술같은 개념을 이젠 바이오에 입각한 발생술로 변화시키는 것이

다.







제 2장. 생물 특허



이제는 생물에 관한 것도 특허를 내는 시기가 왔다.



이는 남북문제로 볼 수도 있다.



기술과 자본을 가진 북의 선진국과 자원을 가진 남쪽의 국가 사이에서 문제가 발

생할 수 있다.



또한 생물의 창조권은 종교적으로 신에게 있었다. 하지만 이젠 미생물이라 할 지

언정 생물의 창조권을 과학자나 다국적 기업이 갖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은 윤

리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본인은 방법특허는 허용하되 생물 자체 특허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자연물인 생물에 사람의 기술을 더함으로서 '특허'가 된다는 것은 계속 논란을

야기시킬것이다.





제 3장. 제2의 창세기



생명과학 메이커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개발의 집중화가 이루어져 상업이익을 극

대화 시키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윤리를 무시하고 산업을 계

속 유지하려는 입장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변형을 가한 제품을 글로벌화 시키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될 것

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슈퍼잡초의 등장과 유전자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예측 생태학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과다한 유전자 변형과 보급은 위험성을 증가시

키는 길이다.



우린 인공적인 세상에서 길을 잃고 말지도 모른다.





제 4장 . 우생문명



본 책은 우생 운동의 역사를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본인도 우생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는 히틀러만 한 줄로 알았다.



하지만 본 책에 의하면 미국에서 오히려 그러한 사고방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역사가 있다.



그것도 미국 대통령이 국민의 의무라고 지칭을 하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함께

제시하였고



책에 의하면 1900년대 초기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는 우생학을 교양으로 가르치

고 있었다.



앵글로 색슨족에 대항하여 각국의 이민자들과 소수 인종이 그 들의 사회에서 주

류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그들은 우생학이라는 것을 이용 사회를 걸러내

려고 했었다.



바이오기술의 우생학의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고객 주문에 따라 애기를 만드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열성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열성인자도

무언가의 밝혀지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그런데 무조건 적으

로 열성인자를 배제시키고 우성인자 중심으로 생물 세계를 재편한다면 엄청난 위

험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제 5장. 유전자 사회학



지금까지의 사회학은 후천성론이 지배했다. 하지만 유전자가 지배하는 세상이 오

면 선천성론으로 바뀔 수 있다.



유전자 특성으로 사회에서 차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후천성에 근거한 주변의 개선 보다는 유전자 개량에 힘을 쏟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험회사는 보험가입을 거부할 수도 있고 기업체

에서 채용을 거부할 수도 있다.







제 6장. DNA 컴퓨터 시대



우리는 인쇄기술에서 부터 산업 시대로의 길로 들어 섰다고 볼 수 있다. 인쇄기

술은 석탄과 증기를 동력원으로 하여 빠르게 발전해 가는 복잡한 산업 사회를 관

리하기 위한 새로운 통신 수단을 제공하였다.



앞으로는 정보통신 기술이 바이오 시대를 발전시켜 나가는 통신기술이 될 것이

다.



사이버네틱스 이론에 근거 한 주체가 주변환경에 의해 정보가 이동 피드백 되고

스스로를 유지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컴퓨터와 유전자의 결합으로 현재의 슈퍼컴

퓨터보다도 수십만배 강력한 슈퍼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다. 바이오 시대에도 정보

통신 기술의 도움은 꼭 필요한 것이다.





제 7장. 자연을 다시 발명하다.



진화는 새로운 것을 향한 창조적인 진보이다.



과정철학적인 개념을 갖고 새로운 우주로 항해할 것이다.



'생물'은 정보다. 생물 구조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생물을 탐구함과 함께 정보

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미래는 바이오 기술 발전에 의해 종간의 벽이 허물어 질지도 모른다.



식물과 동물의 성질을 함께 가질수도 있다.



생물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고원용 (프로젝트 캡 사장) : 바이오 기술의 발전에 반하는 역기능과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선 일반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아마도 대학 모

든 과에 기본 생물학 과목을 교양으로 채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미

지에 세계에 대해선 사고할 기회를 잘 갖지 못한다.

원자력에 대해선 핵폭탄이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위험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바이오 기술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지놈 프로젝트를 추진할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은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카드를 뒤집

어 보니 더욱 넓은 미지의 세계가 등장을 했고, 지놈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학자

들도 이제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표현을 써야했다. 그만큼 기술에 대한 그리

고 미래에 대한 단편적인 과거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바이오 벤처 기업인이 투자를 설명할때에도 바이오의 위험성을 알리는 발언을 할

일이 없을 것이다.

바이오가 안겨주는 순기능 좋은 기능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것이다.

이는 바이오 벤처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마찬가지다.

결국은 이일을 안전성을 연구해야 할 것은 정부의 몫이고 정부가 그것을 행하게

하려면 일반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압력을 넣어야 한다.









이상입니다.



독서클럽 회원 송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