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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posted Jun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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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클럽]“産·學·硏 온라인 맵 만들자”



한남대 남수현 교수 주장...A. L. 바라바시의 ‘링크’를 읽고



“대덕밸리 기업, 학교, 연구소 등 모든 기관이 네트워크될 수 있는 온라인 맵

이 필요합니다. 대덕밸리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개별체가 집합된

하나의 링크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일 오전 7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열린 11차 '1백권 독서클

럽'(www.100booksclub.com, 사무국장 한남대 현영석 교수)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온라인 맵'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개진했다.



이 날 모임은 '프로젝트 캡' 고원용 사장을 비롯해 한남대 경영학과 현영석 교

수, 이규현 교수,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남수현 교수, KAIST와 한남대 학생 등 20

여명이 참석했다.



‘과연 네트워크가 생물체, 경제, 인터넷, 문화사회 등을 하나로 묶어 설명할

수 있을까.’



발제자로 나선 한남대 경영학과 이규현 교수가 던진 화두다. 그는 A. L. 바라바

시의 ‘링크’란 책을 들고 저자가 내세우고 있는 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설명했

다.



한 마디로 이 세상은 세상을 구성하는 개별적 존재들이 상호 연결돼 있고, 이 연

결들은 다시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는 것.



이규현 교수는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힘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회에 있는 개별체들은 네트워크를 제대로 파악해야 이 사회

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처럼 그 구조자체가 너무 복잡해 아직까지 베일에 가

려진 것들도 많다.





▲프로젝트캡 고원용 사장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복잡한 사회현상들에 대해 풀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음을

인식하며 향후 무엇에 도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캡 고원용 사장은 “이 세상은 복잡하게 상호연관된 거대한

하나의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세계 전체를 유기적으로 바라보는 역사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백권 독서클럽' 다음 모임은 오는 26일 오전 7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갖

는다.



다음은 토론자들의 주요 내용



프로젝트캡 고원용 사장.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되려면 강력한 네트워크의 허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대

덕넷이나 벤처연합회 등이 좋은 본보기다. 전체집합을 통합하는 강력한 ‘링

크’, 즉 허브들이 없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어려운 접근을 매번 시도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다. 각종 학회를 비롯해 여러 집단군별로 강력한 허브

가 하루빨리 구축되어야 한다.



한남대 경영학과 현영석 교수.



저자 A. L. 바라바시는 복잡한 사회현상을 보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직관을 가지

고 논리를 발견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자연현상을 하나의 심오한 원

칙을 발견하는 재주가 대단하다. 이러한 접근방식을 가지고 경영학 등의 사회과

학 문제를 본다면 기업의 경쟁관계도 일관된 원리원칙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

하나로 멋지게 설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덕넷 이석봉 대표.



네트워크는 힘이 있다. 중국역사소설에서 맹상군 등의 역사적 인물들은 방대한

인적네트워크들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역사를 변화시켰다. 세계를 지배하는 유태

인의 네트워크처럼 성공한 네트워크 속에는 무엇인가 배경이 있다. 바로 따뜻함

이다. 따뜻함이 있는 네트워크는 활성화되기 마련이다.



대덕밸리에 주례모임을 비롯해 과학자들의 모임, 독서클럽 등 여러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선진국 일본이 이미 이러한 네트워크 과정을 오래전에 거쳤

다. 우리는 시작하는 단계다. 때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

하고 동참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따뜻함을 위해서말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석사 천강협 학생.



네트워크된 사회속에 자신이 스스로 긍정적인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며 자신의 링크

가치를 높여야 한다. 긍정적인 허브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자.



<대덕넷 김요셉기자>joesmy@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