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 드립니다

by 강신철 posted Jan 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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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 회원 여러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해도 건강하시고 책 많이 읽어 깨달음과 행복이 함께 하는 멋진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백북스 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서류는 지난 주 모두 완비되어 법무사에게 넘겼습니다.

이제 늦어도 2~3개월 안에 정식 법인이 설립될 것입니다. 법인이 설립되면 백북스의 운영체제와 회계처리 방식이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약간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운영체제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고, 필요한 사항들은 때가 되면 운영을 맡은 분들 사이에 전달이 될 것입니다.

저는 1월8일 미국으로 안식년을 떠납니다. 내년 2월 말경에나 돌아올 것입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게시판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법인인가도 나지 않았는데 미리 떠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법인이 설립되어 안정화 될 때까지는 당분간 인터넷 상으로 새 운영진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새운영진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저의 미숙한 운영방식으로 마음이 상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제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출범하는 사단법인 백북스의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백북스는 누구의 사유물이 되어서도 안 되고 사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도 안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놓고 즐겁게 참여하여 같이 토론하고 공부하고 지적충만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또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정신은 살아 있어야 하지만, 자기와 생각이나 관심이 다른 회원들을 비난하거나 폄하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보듬고 이해하고 도와주는 그런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 출범하는 사단법인 백북스의 운영진들은 그런 백북스의 철학을 잘 지켜나갈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회원님들께서 그런 백북스의 정신이 유지되도록 많이 도와 주셨지만, 사단법인이 되면 회원 여러분들께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시고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아무쪼록 백북스가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계에서 제일 가는 지식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원들 모두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과 가정에 그리고 직장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2.1.1 새해 아침

강신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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