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9.10.15 19:57

백북스에 오면

조회 수 161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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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축제가 될까요?
네에^^
저는... 조금... 그래요.
조금이라 함은 제맘을 다 모르는 것 같아서리요.

어느 밤, 국제 우주대회 백북스 홍보관 앞에서
박문호 박사님과 사모님이 가져오신 망원경으로 목성과 목성의 위성을 보고
나뭇가지, 풍선줄... 기타 등등을 보았습니다.
관점을 달리해서 보니 다른 세계가 보입니다.

재윤이는 까치발을 서도 망원경 렌즈까지 닿지 않습니다.
"아빠가 안아 줄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에 스밉니다.
이때 다정한 연인은 손에 손을 마음에 마음을 포갭니다. ㅎㅎㅎ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가족을 보듯 백북스를 가꾸어주시는 박사님과 사모님,
크고 큰 마음으로 품어주고 지켜봐주시는 서지미 박사님
(자원봉사자에게 아낌없이 주신 티셔츠도 정말 정말 ㅠㅠ)
후원금 주시랴, 바쁜 와중에도 부스에 들러 주시랴... 운영위원님...
강신철 교수님^^
담주 부스 자원봉사자는 책임지고 구해주신다고 하신 것 맞죠?
(제가 부스 자원봉사자 날짜를 짜는 담당이거든요^^)
멀리서 가까이서
백북스를 가족처럼 살펴주시고 가꾸어 주시는 회원님들...
차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왜냐면, 저는 이제 막 백북스에 발을 막 담근 신참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잘 부탁드립니다.
삶이 축제란 걸 느껴가고 있습니다.
백북스의 온화한 기운 속에 잘 자라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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