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12.29 23:27

책소개, 아마추어 과학자

조회 수 2472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최고의 비주류 과학자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


아마추어란 이름은 덜되고 어리숙한 것의 대명사로 쓰여 왔다. 그러나 여기 우리의 상식을 뒤집은 색다른 아마추어들이 있다. 과학 분야에서 아마추어란, 특정 학문 분야를 교육 기관 등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학위가 없으면(대개의 경우 석사 학위나 박사 학위가 없으면) 기성 과학자들은 그들을 아마추어로 취급한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타성에 빠지지 않은 그 참신한 구상과 돌파력으로 주류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과학사상 가장 존경받는 이름을 만날 수 있을 수 있다. 또한 과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거의 잊혀진 이름도 만날 수 있다.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그레고르 멘델, 조지프 프리스틀리 같은 인물과 헨리에타 스완 리비트, 그로트 레버와 같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모두 아마추어였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던 아마추어 과학자들은 비록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들의 극적인 발견은 자연에 대한 인류의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10명의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뭉쳤다!


이 책은 10명의 아마추어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의 남다른 통찰력은 끊임없는 연구에서 비롯되었고, 마침내 학위를 가진 기성 과학자들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발견들로 이어졌다. 세계 최초의 전파망원경을 자기 집 뒤뜰에 설치했던 한 남자(그로트 레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우주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우주가 있음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여자(헨리에타 스완 리비트), 독학으로 DNA 발견의 기초를 마련한 세균학자(펠릭스 데렐) 등을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치가와 건축가로서 업적을 남긴 토머스 제퍼슨이 오늘날 고고학계의 규범이 된 방법들을 이용해 최초로 과학적인 고고학 발굴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젊은 시절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 작가였던 아서 클라크가 훗날 통신 혁명을 가져오는 중요한 개념을 담은 과학 기사를 썼다는 것 또한 잘 몰랐던 사실일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유전학의 법칙을 발견한 멘델이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아마추어였으며 수도사였다는 사실은 어떤가? 광활한 사막에서 야수 같은 직관력과 판단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발견한 가출소녀 수전 헨드릭슨의 이야기는 놀랍다. 천문학이라곤 배워본 적도 없는 데이비드 레비는 망원경을 들고 들로 산으로 떠돌며 과학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친 최대의 혜성을 발견했다. 지우개와 사이다를 발명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고 산소의 존재를 발견한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비국교도 운동의 종교 지도자였음을 알고 있는가? 전자기 법칙을 세운 마이클 패러데이 역시도 전문적으로 과학을 배운 학자가 아닌 책을 제본하던 제본 견습공이었다는 사실은 또 어떤가?

과학적 연구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독특한 내용은 과학적 연구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혼자 힘으로 공부한 아마추어 과학자는 기성 전문 과학자에 비해 어떤 이점을 가질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가능케 한 그들만의 특별한 재능이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그러한 중대한 발견과 성취에서 행운이 했던 역할은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자상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아마추어 과학자나 과학에 특별한 흥미를 가진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남다른 통찰력을 가졌던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는 읽는 사람 누구에게나 특별한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과학 분야에 현대의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활약할 여지가 남아 있는가를 읽을 때쯤이면,이미 당신 자신이 위대한 발견의 주인공이 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4 공지 이젠 정말로 봄인가 봅니다. 김미영 2003.03.14 2483
3643 공지 때론 자랑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윤석련 2002.12.30 2483
3642 공지 [111회 독서토론] ‘나비와 전사’현장 스케치 14 박혜영 2007.02.15 2481
3641 공지 잊혀진 여성들의 발명품 이선영 2003.04.26 2480
3640 공지 진정한 이름들로 나를 불러 달라...틱낫한의 평화로움 에서 윤석련 2003.02.06 2480
3639 [기사]개구리의 울음,개골개골 서지미 2009.05.06 2478
3638 양평 모임 사진들입니다. (2/2) 8 이종필 2009.05.03 2478
3637 My Life 4-3(결) - 교보문고서 1년간 검색한 책 목록전체(총547건)-압축3 2 file 김성영 2009.04.24 2478
3636 공지 [알림] YES24 인터넷 서점과 100BOOKSCLUB 제휴 2 송윤호 2004.07.18 2478
3635 공지 [알림] 2월 11일 항우와 유방. 오프라인 모임 있습니다~!!!!! 송윤호 2003.02.07 2478
3634 닉레인의 산소 책신청받습니다. 9 김영이 2009.08.04 2477
3633 공지 아세틸콜린,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4 이선영 2003.12.04 2477
3632 공지 인터넷 한거례 독서추천에 우리 크럽 안내 글 2002.12.29 현영석 2002.12.30 2476
3631 공지 오늘 모임 대덕넷 기사~! 송윤호 2003.01.21 2475
3630 잘 지내시죠? 여러분.. 8 오창석 2010.01.07 2474
3629 공지 일랑선생의 <백권독서클럽> 121회 모임 후기! 4 file 송근호 2007.07.12 2474
3628 믿음이 가는 사람 전광준 감독 6 file 강신철 2010.08.15 2472
3627 백북스 2008년 8월 - 2009년 11월 회계보고 4 file 김영이 2009.11.30 2472
» 공지 책소개, 아마추어 과학자 9 이중훈 2008.12.29 2472
3625 [현장스케치] 박문호 박사의 '특별한 뇌과학 강연' - 첫번째 시간 7 윤보미 2010.01.25 24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