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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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익 선생님의 4차원 강의를 들으면서

물리학자나 예술가나

비슷한 관념으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엉뚱한 생각이지만 <4차원 인간>이란 수식어가 왜 유행하게 됐는지도

알 것 같았구요.  

 

어쨌든

누가 제게 "4차원이 뭐냐?"라고 묻는다면

"80년생인 니가 사실은 29살이 아니라 40억살이고,

앞으로도 너의 노력 여하에 따라 40억년쯤 살지도 모른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말해줄까 합니다.

 

지나치게 4차원적인가요? ㅋ

 

장회익 선생님께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죠?

마음속으로만 선생님께 누차 질문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선 온생명을 위해 일상 속에서 어떤 일들을 하십니까?"

"우리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굳이 여쭤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몰라서 안했던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졸업과 동시에

개인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다수 선배들과 달리

모시민단체에서 바람처럼 살고 있는(있다고 여겨지는)

한 지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분법은 안되겠죠.

전 이미 한 참 전에 거시보단 미시를 택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죠.

 

1)종이를 아끼자.

저 자신을 돌아보건데, 절대 아껴 쓰고 절약하는 타입은 못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글을 쓰는 종이와 크리넥스는 아끼렵니다.

 

2)일회용 종이컵을 없애자.

서울백북스 모임에서 남용되고 있는 종이컵들이 거슬리더군요.

다음 모임 땐 일부만이라도 부피와 무게가 가볍고 재활용이 가능한 컵들을 사용하실 수 있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개인용 컵을 준비해서 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두 손 들어 환영합니다~ㅋ)

 

3)환경을 테마로 가르치자.

직업상 1년마다 연을 맺는 아이들이 바뀌기 때문에, 매년 다른 테마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만나는 아이들에겐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환경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그 밖의 계획은 앞의 세 가지가 지속적으로 실천이 될 때

세워볼까 합니다.

 

어쩌면 개인적 속성상

저는 하지도 않으면서

아이들만 들들 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ㅡ;;;

 

오늘 장회익 선생님 강연을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의 삶을 릴레이 경기에 비유하신 부분이었습니다.

마침 저도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릴레이 경기의 아름다움은

바톤 터치에 있지도 않고

누가 결승점에 먼저 들어오느냐에 있지도 않죠.

얼마나 조화롭게 그들이 함께했느냐가 중요하지.

 

나락 한알 속의 우주......

 

공부 열심히 하시고

실천적 삶을 지향하시는 많은 선생님들께서

결국은 생명으로 귀착하시는 까닭은

그것이 근원이기 때문이겠죠?

 

물리학 법칙으로 시작해

온생명으로 마무리 지으신 장회익 선생님께선

오늘 강연이 즐거우셨을까요?

 

백북스 모임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2월 정기모임 때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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